코로나19 때문에 회사에서 제대로 직무 교육받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 이들이 적지 않다. 신규 입사하거나 새로운 팀에 배치받았지만 회사가 전사 혹은 일부 재택근무 체제로 돌입하면서 원활한 교육이 이뤄지기 힘들다. 또한 개인이 직접 온라인 강의를 찾아 듣는다 해도 수많은 이러닝 플랫폼, 강의들 중 어떤 것을 골라야 할 지 난감할 때가 많다.
실제로 고용노동부가 실시한 기업직업훈련 실태조사에 따르면 조사대상 기업 중 36.7%가 근로자 숙련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답했다. 특히 재직자가 교육훈련에 참여한 비율은 대기업이 17.8%, 중소기업이 5.5%로 조사돼,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교육 격차가 큰 것으로 분석됐다.
이처럼 대기업에서는 직원들 직무능력 향상을 위해 일부 투자하고 있지만, 중소기업의 경우 사내 교육훈련 콘텐츠와 인프라가 미흡해 체계적인 교육 시스템 확보가 시급한 상황이다.
이때 고객관계관리(CRM) 업계 1위 기업 '세일즈포스'는 자체 이러닝 플랫폼 '트레일헤드'를 운영해 주목을 받고 있다. 세일즈포스의 제품들은 클라우드를 통해 어디서든 쉽게 접할 수 있는 서비스형 소프트웨어에 속한다. 전세계 어딜 가나 유사한 이용자경험(UI)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이같은 통합 이러닝 플랫폼 운영도 가능했다.
트레일헤드에는 이용자 수준별 맞춤 학습이 가능한 세일즈포스 관련 강의들이 다수 게재됐다. 또한 직무 스킬 향상에 도움이 될 강의들도 제공된다. 총 콘텐츠 수는 1천200개 이상이다. 수많은 콘텐츠 속에서 어떤 교육을 들어야 할지 선택하기 어려울 때, 인공지능(AI) 기반 ‘아인슈타인’ 추천 기능을 활용하면 된다.
트레일헤드는 연령, 성별, 능력, 지역에 관계 없이 누구나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고객사는 물론 일반인들도 트레일헤드를 사용할 수 있어 휴업 및 휴직 기간에도 직업 훈련의 기회로 활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교육 과정은 퀴즈와 과제 형식으로 학습 목표를 쉽고 재밌게 달성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콘텐츠 길이도 짧아 부담을 줄였다. 단계별 지침에 따라 세일즈포스 플랫폼을 직접 실습할 수 있는 프로젝트 콘텐츠도 마련됐다. 다변화 하는 기술 트렌드를 반영해 새로운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게재되고 있다. 트레일 블레이저 커뮤니티를 통해 다른 학습자들로부터 답변을 얻고 멘토링을 받을 수 있다.
트레일헤드가 출시된 2014년 이후, 220만명 이상의 트레일블레이저가 트레일헤드를 통해 필요한 기술을 습득해왔다. 특히 실업난과 경기침체가 발생한 코로나 기간 동안 트레일헤드의 신규 등록이 37%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실시간 스트리밍 교육인 '트레일헤드' 라이브' 사이트 트래픽도 이전 대비 4배 증가했다.
트레일헤드는 실무자용과 구직자용 교육 세션을 따로 구분해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먼저 실무자 대상으로는 관심있는 세일즈포스 제품별로 세션을 분류하여 교육 콘텐츠를 제공한다. 학습 수준은 초급, 중급, 고급과 같이 크게 세 단계로 나누어져 있으며, 교육은 주로 관리자, 애널리스트, 개발자, 기업 사용자를 대상으로 한다. 가령 개발자는 세일즈포스 헤로쿠를 활용한 앱 개발, 라이트닝을 활용한 웹 개발과 같이 실무에 필요한 교육을 학습할 수 있다.
미취업자의 경우 마케팅 직종을 희망하는 학습자를 대상으로 마케터로 근무하는 현직자와의 인터뷰, 세일즈포스 마케팅 클라우드 사용법, 효율적인 이메일 마케팅 전략 등 실질적인 교육 콘텐츠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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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통해 트레일헤드는 기업 입장에서도 편리한 교육 관리를 가능케 한다. 기업은 몇 번의 클릭만으로 기업 비즈니스에 맞는 학습 콘텐츠를 선별할 수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구성된 학습 커리큘럼을 직원들에게 제공하기만 하면 된다.
실제 기업 경영의 효율성을 증대시킨 사례도 있다. 500명이 넘는 엔지니어를 위한 온보딩 교육 시간을 절감하고자 했던 소프트웨어 기업 메타큐브는 트레일헤드를 활용해 교육에 필요한 시간의 30%를 단축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