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정책금융으로 K-스마트물류 산업 육성

물류 인프라·기업에 우대대출, 펀드조성, 투자유치 등 지원강화

유통입력 :2020/12/17 15:10    수정: 2020/12/17 15:12

정부가 첨단시설과 혁신성을 갖춘 물류 인프라·기업 등에 우대대출·물류 펀드 조성·투자유치 등 정책금융 지원을 확대한다.

국토교통부와 산업은행은 17일 서울 정동 국토발전전시관에서 ‘K-스마트물류 육성을 위한 정책금융 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정부는 선진국에 비해 낙후된 국내 물류산업 경쟁력 강화 등을 위해 지난 7월 발표한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의 하나로 ‘스마트 물류체계 구축’ 정책을 마련해, 본격 추진 중이다. 정부는 스마트물류센터 확충과 물류 혁신 연구개발(R&D), 디지털 물류 시범도시 조성 등 6개 사업에 2025년까지 3조4천억원을 투자해 일자리 5만5천개를 창출할 계획이다.

김현미 국토부 장관(왼쪽 다섯 번째)과 관련기관 참석자들이 스마트건설지원센터 제2센터 착수를 알리는 테이프를 자르고 있다.

국토부와 산업은행은 스마트 물류체계를 성공적으로 구축하려면 민간의 적극적인 투자가 필요하다고 보고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정책금융 지원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정부가 인증하는 스마트물류센터에 재정으로 이차보전을 실시해 시중 금리보다 최대 2%포인트 낮은 우대대출을 내년 상반기부터 연간 5천억원 규모로 운용한다.

또 국내 자본을 기반으로 물류산업이 발전할 수 있도록 산업은행 출자를 바탕으로 물류 인프라에 3천억원(산업은행 출자 1천억원 이내), 물류기업에 500억원(산업은행 출자 150억원 이내) 규모로 투자하는 펀드를 조성하기로 했다.

해당 펀드가 투자해서 조성한 물류 시설에 입주하는 중소·중견기업에는 임대료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두 기관은 물류 벤처·스타트업 등 혁신기업을 발굴하고 투자 설명회를 정기적으로 개최하고 여타 정책금융기관별 스마트 물류산업 우대상품 운영 등을 위한 금융기반 확충에 협력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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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미 국토부 장관은 “이번 협약은 우리 물류산업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어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K-스마트물류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은 “산업은행은 한국판 뉴딜 등 정부 정책에 적극적으로 부응해 물류산업을 비롯한 미래 신산업 육성에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