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내년 1월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세계 최대 전자 전시회 ‘CES 2021’를 앞두고 TV 부문에서 기기와 더불어 서비스로도 CES 혁신상을 수상했다.
미국 소비자기술협회(CTA)는 CES 개막에 앞서 출품목 가운데 가장 혁신적인 제품과 서비스를 선정해 CES 혁신상을 수여한다.
삼성전자는 TV 부문에서 10년 연속 최고혁신상을 수상하는 기록을 세운 가운데, ‘TV플러스’ 서비스가 혁신상의 영예를 얻었다.
TV플러스는 삼성 스마트 TV에서 인터넷만 연결하면 예능·드라마·영화 등 다양한 콘텐츠를 취향에 따라 무료로 즐길 수 있는 자체 OTT 서비스다.
이 서비스는 스마트 TV에서 앱을 이용해 주문형 비디오(VOD)를 보는 것에 익숙하지 않은 소비자를 위해 VOD를 TV 채널처럼 돌려볼 수 있게 만든 것으로, 서비스 시작 한 달 만에 고객 5명 중 1명이 TV 플러스를 사용하고 재방문율은 80%를 넘어섰다.
올해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VD) 사업부 서비스사업팀은 미국 LA와 샌프란시스코, 영국, 이탈리아 법인에 TV 플러스 파트너십 담당 부서를 신설하는 등 TV플러스 강화에 집중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삼성전자는 TV플러스의 서비스 지역과 채널을 지속해서 확대 중이다. 2019년 4월 TV 플러스의 채널 수는 208개였지만, 현재 700여개로 전년 대비 세 배 이상 증가했다. 서비스 지역은 10월 기준으로 11개국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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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TV 플러스에 집중하는 것은 TV 콘텐츠 경쟁력 강화를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TV 구매 요소로 화질과 크기뿐 아니라 콘텐츠도 중요한 요소로 부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 전체 TV 판매량 중 스마트 TV 비중은 90%를 웃돈다.
업계 관계자는 “TV 제조사들이 자체 OTT 서비스를 통해 콘텐츠 생태계를 조성해가려고 노력 중이다”며 “여기에 코로나19로 시청자가 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TV를 통해 다양한 콘텐츠를 즐기려는 수요도 늘어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