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SA, DID 서비스 간 상호연동 표준 확산한다

DID 분야의 시범사업에 활용 예정

컴퓨팅입력 :2020/12/16 12:00    수정: 2020/12/16 12:01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분산신원증명(DID) 기술 및 표준화 포럼’의 활동 결과와 내년도 계획을 논의하기 위해, 온라인 화상 총회를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

DID는 이용자가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자격 증명서(크리덴셜)을 생성하고, 온라인 상에서 자격 확인이 가능하도록 해주는 시스템이다. 로그인부터 재증명 확인, 신분증, 본인확인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될 수 있다. 이용자가 자기 데이터에 대한 완전한 소유권과 제어권을 가지면서 온라인 서비스를 이용하는 데 필요한 각종 자격 확인을 거칠 수 있다는 점이 기존 시스템과 차별화된다.

지난 7월부터 시작한 포럼은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의 ‘ICT 표준화 포럼’ 사업의 일환으로, 산·학·연구계의 전문가가 모여 정책·기술·응용 분과별 DID 기술 및 표준 연구를 추진하고 있다.

올해 포럼에서는 ▲DID 대내·외 환경 분석 ▲DID 집중육성 방안 관련 정책 제안 ▲DID 용어정의 ▲DID 플랫폼 간 기술적 상호연동에 대한 포럼 표준 제정 등의 활동을 수행했다. 포럼 표준은 ITU-T, W3C, DIF 등 국제표준기구의 표준개발 및 DID 기술변화에 따라 지속적으로 개정할 예정이다.

이날 총회에는 포럼의장인 염흥열 교수(순천향대학교 정보보호학과)를 비롯해 DID 업계 실무진 및 학계, 기관 전문가 등 약 30명이 참석했다. 

총회 참여자는 DID 국제표준 활동에 대한 KISA의 역할을 강조하며, DID 표준 로드맵 마련과 중장기적인 표준화 활동 지원이 필요하다는 등의 의견을 제시했다.

KISA는 앞으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난 6월에 발표한 ‘블록체인 기술 확산전략’에 따라 DID 분야의 시범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며, 올해 포럼에서 다뤘던 ‘DID 용어정의’ 및 ‘DID 플랫폼 간 기술적 상호연동’ 관련 포럼 표준 제정사항을 활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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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D 기술 및 표준화 포럼 염흥열 의장은 “앞으로 포럼 표준이 국내 DID 서비스 간 상호연동 할 수 있는 생태계 마련의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KISA 오진영 블록체인진흥단장은 “최근 코로나19로 비대면 사회가 확대되면서 무엇보다 데이터에 대한 신뢰성 확보가 중요한데 DID는 이에 최적화된 맞춤형 기술이다”며, “KISA는 앞으로 DID 시범사업과 포럼 연계를 통해 DID 기능 요구사항 제정 및 글로벌 표준에 대응하는 등 DID 기술·표준 활동지원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