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라클 클라우드, 미국 코로나19 백신 접종 지원

컴퓨팅입력 :2020/12/16 09:59

오라클은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코로나19 백신 접종 관리를 위해 ‘오라클 국가 전자건강기록 클라우드’와 ‘공중 보건 관리 애플리케이션 제품군’을 지원한다고 16일 밝혔다.

오라클의 공중 보건 관리 애플리케이션은 백신 주문, 배송 추적 및 재고 관리부터 시작해 스마트폰을 통한 예방 접종 환자와의 직접 소통, 백신 부작용 등 안전 데이터 파악에 이르기까지 전반적인 예방 접종 프로세스 관리를 지원한다.

오라클 CI

9개월 전 미국 정부는 코로나19의 백신, 치료제 및 진단 테스트의 개발과 배포를 가속화하기 위한 프로젝트에 착수했다. 이를 지원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인 오라클은 미국 공중 보건기관과 의료 전문가가 코로나19와 관련된 데이터를 파악 및 분석할 수 있도록 국가 전자건강기록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공중 보건 관리 애플리케이션 제품군을 개발했다.

이제 미국의 공중 보건 전문가들은 오라클의 국가 전자건강기록 클라우드를 활용해 미국 어디에서나 자국민 예방 접종 현황에 대한 최신 데이터를 파악할 수 있게 됐다. 이와 같은 국가 단위 코로나19 보건 데이터의 실시간 확인은 파편화된 기존 전자건강기록 시스템으로는 지원이 불가능했다.

오라클 국가 전자건강기록 데이터베이스와 공중 보건 관리 애플리케이션은 올해 6월 코로나19 백신 및 치료제 임상시험에 지원한 50만명 이상의 참가자를 등록하고, 또 이들과 소통하는 데 처음 활용됐다. 이후 오라클은 팬데믹 기간 동안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및 국방부와 긴밀하게 협력해왔으며, 공중 보건 관리 애플리케이션 제품군의 기능을 더욱 확장해 코로나19 백신의 전국적인 배포를 관리하고, 백신 및 치료와 관련한 환자 데이터 축적을 지원하게 됐다.

오라클 공중 보건 관리 시스템을 활용하면 코로나19 예방 접종 완료 후 주사 부위 통증이나 두통과 같은 부작용을 스마트폰이나 컴퓨터로 쉽게 보고하는 것이 가능하다. 이에 따라 의료 전문가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자 전원과 긴밀하게 소통하며 주사 후 초기 기간 동안 발생하는 모든 부작용을 추적하게 된다. 이러한 안전 데이터를 기반으로 의료 전문가는 환자별로 백신에 대한 상이한 반응을 보다 효과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 또한, 드물게 백신에 심각한 부작용을 보이는 환자가 발생할 경우 시스템이 즉각 의사에게 이를 보고한다.

안전하고 효과적인 코로나19 백신 배포가 본격적으로 이루어짐에 따라, 이와 관련한 복잡한 물류 프로세스에 대한 빠르고 효율적인 관리는 생명의 촌각을 다투는 필수적인 과제이다. 오라클 공중 보건 관리 시스템의 신규 기능인 공급자 주문 포털은 미국 정부를 위해 특별히 개발됐다.

공인된 연방 공급 업체가 다수 백신을 주문하고 백신 공급 업체가 재고 관리 및 이용 가능 여부에 따른 주문 처리를 이행하도록 지원한다. 또한 백신 공급 업체는 배송 과정 전반을 관리하고, 운반부터 수령까지 냉장 보관을 위한 특정 온도와 같은 개별 백신의 요구 사항을 충족하는지 확인할 수 있다. 낭비를 최소화하기 위해 오라클 시스템은 백신 반납 및 재배포 과정 또한 추적한다.

오라클 국가 전자 건강 기록 클라우드는 미국의 모든 예방 접종 데이터에 대한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의 중앙 데이터 저장소로서 기능한다. 이러한 대규모 국가 정보 센터 시스템은 예방 접종을 관리하는 모든 미국 관할 구역에서 데이터를 수신하게 된다. 익명 예방 접종 데이터(개인 정보 보호를 위해 환자 이름 및 모든 고유값을 제거한 데이터)는 공인 기관과 조직에서 분석 및 보고에 활용되고 있다.

관련기사

오라클은 지난달 토니 블레어 세계변화연구소(Tony Blair Institute)와의 협력을 기반으로 동일한 국가 전자 건강 기록 클라우드를 활용해 아프리카 황열병 백신 배포 관리한다고 발표했다. 이를 통해 프로그램 도입 후 첫 주 동안 가나에서만 70,000명 이상이 예방 접종을 완료했다. 또한 오라클은 국가 공중 보건 시스템 현대화와 이를 기반으로 한 효율적인 코로나19 백신 배포를 위해 현재 전세계 수십 개 국가와 오라클 의료 관리 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 도입을 논의 중이다.

코로나19 백신 배포를 기점으로, 오라클은 국가 전자 건강 기록 클라우드와 공중 보건 애플리케이션을 전 세계 모든 질병에 대한 백신 접종, 치료제 공급 및 진단 테스트에 활용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나갈 방침이라고 회사측은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