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큐셀, 中企 손잡고 차세대 태양광 셀 개발 나서

한화큐셀 컨소시엄, 탠덤 셀 국책과제 연구기관 선정

디지털경제입력 :2020/12/15 09:23

한화큐셀이 학계·중소기업과 손잡고 차세대 태양광 셀(Cell) 개발에 나선다. 

한화큐셀은 자사가 속한 컨소시엄이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주관 '2020년 하반기 신재생에너지 R&D 신규평가'에서 '페로브스카이트·결정질 실리콘 태양광 셀(탠덤 셀)'의 국책 과제 연구기관으로 선정됐다고 15일 밝혔다.

컨소시엄엔 한화큐셀을 비롯해 성균관대, 고려대, 숙명여대, 충남대, ㈜엔씨디, ㈜야스, 대주전자재료㈜ 등이 참여한다.

지난해부터 경기 성남 판교에 차세대 태양광 셀 연구센터를 설립해 탠덤 셀의 연구를 진행해온 한화큐셀은 앞으로 3년간 컨소시엄의 파트너들과 함께 기초소재의 원천기술을 확보해 상업화에 나선다. 중장기적으론 국내 태양광 소재산업의 생태계 조성에 기여할 예정이다.

한화큐셀 판교 R&D센터에서 연구원이 차세대 셀 기술을 연구하고 있다. 사진=한화큐셀
탠덤 셀 개념도. 그림=한화큐셀

이를 통해 대규모 물량으로 가격 경쟁에 나서고 있는 중국 태양광 업체들과의 기술격차를 확대해 글로벌 고부가가치의 태양광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탠덤 셀은 실리콘 태양광 셀 위에 차세대 태양광 소재인 페로브스카이트를 쌓는 형태로 만든다. 상부 페로브스카이트 부분에서 단파장 빛을 흡수하고 하부의 실리콘 태양광 셀에서 장파장 빛을 추가로 흡수해 장파장 위주로 흡수하는 실리콘 태양광 셀보다 고효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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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90% 수준의 시장 비중을 차지하는 실리콘 태양광 셀의 이론효율한계가 29% 수준인 반면, 탠덤 셀의 최대 효율은 44%까지 가능한 것으로 연구기관들은 예측했다.

김희철 한화큐셀 사장은 "미국·독일·일본 등 주요 태양광 모듈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달성한 근간은 꾸준한 연구·개발(R&D)을 통해 쌓은 기술력"이라며 "우리나라 그린뉴딜과 같이 해외 주요국에서도 재생에너지 확산 정책을 적극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차세대 태양광 분야에서도 선도적인 기술을 확보해 글로벌 태양광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