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큐셀, 경남 합천에 세계 최대규모 댐 수상태양광 구축

수자원공사로부터 수주해 연내 착공…年 6만명 사용 가능한 전기 생산

디지털경제입력 :2020/11/12 09:17

한화큐셀은 댐에 설치하는 규모로 세계 최대이자 국내 인허가가 완료된 수상태양광 발전소 중 최대인 41메가와트(MW)급 수상태양광 발전소를 경남 합천댐에 건설한다고 12일 밝혔다. 지난 8월 한국수자원공사로부터 수주한 이 발전소는 지난 4일 최종 개발 승인을 마치고 연내 착공된다.

수상 태양광 발전소는 육상 태양광 기술과 부유식 구조물 기술을 융합한 것으로, 물에 뜨는 구조물 위에 태양광 발전소를 건설하는 형태이다. 유휴부지인 수면을 이용해 국토를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고, 육상태양광 대비 그림자 영향이 적고 모듈의 냉각효과가 있어 발전량이 10%가량 높다.

합천댐 수상 태양광 발전소는 연간 약 6만명이 가정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전기를 생산할 예정이다. 이는 합천군 인구 4만4천434명이 사용하고도 남는 양이다. 한화큐셀은 합천군의 군화(郡花)인 매화를 모티브로 한 외관의 발전소를 건설한다. 이는 발전소 소재지인 합천군의 상징성을 강조하고 더 나아가 향후 재생에너지 견학과 관광지 활용까지 염두한 계획이다.

환경안정성도 검증됐다는 게 한화큐셀의 설명이다.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은 합천호 태양광 실증 단지에서 4차례에 걸쳐 진행한 모니터링 결과 '태양광 발전 시설이 환경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보기 어렵다'는 결론을 내렸다. 수질·수생태에 대한 조사 결과, 발전 설비의 영향을 받는 수역과 그렇지 않은 수역 간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고 대부분 항목이 기준치 이하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 합천댐 수상태양광 조감도. 사진=한화큐셀

한화큐셀은 수상 태양광 전용 모듈인 '큐피크 듀오 포세이돈'을 이 발전소에 설치할 계획이다. 이 모듈은 섭씨 85도, 상대습도 85%의 환경에서 3천시간 이상의 노출 검사 등 KS인증심사 규정보다도 높은 내부 시험 기준을 적용한 고온·다습환경에 특화된 제품이다.

세계은행이 지난해 발간한 수상태양광 리포트에 따르면, 전세계 저수지 수면 기준으로 1%의 면적에 수상태양광 발전소를 설치하면 발전소의 설비 용량이 404기가와트(GW)에 달할 전망이다. 설비 용량 기준으로 석탄화력발전소 404기(1GW급 발전소 기준)를 대체할 수 있는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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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발전량 기준으론 약 521테라와트시(TWh)의 전기를 생산할 수 있다. 이는 지난해 유럽 전체 전기 사용량인 3446TWh의 16%에 해당하는 양으로, 세계 6위 전기 사용국인 우리나라의 작년 연간 전기사용량인 553TWh에 근접한다. 세계은행은 수상태양광이 육상태양광, 건물태양광에 이어 태양광 발전의 3대 축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김희철 한화큐셀 사장은 "수면 유휴부지를 활용해 친환경 전기를 생산하는 수상 태양광 발전은 제한된 국토를 활용할 수 있는 최적의 솔루션"이라며 "세계에서 인정 받은 고품질 솔루션으로 합천댐 수상태양광 발전소를 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