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수소경제 활성화를 위해 경기 평택에 수소충전소와 관련 부대시설 등 '수소 친화형 교통체계'를 내년까지 구축한다. 또 2022년부터는 강원 춘천과 경기 안산 등 5곳에서도 사업에 단계적으로 착수한다.
국토교통부는 공모를 통해 '수소교통 복합기지' 시범사업 대상 지자체로 경기 평택시를 선정했다고 13일 밝혔다.
수소교통 복합기지는 교통수요가 많은 교통거점에 대용량 수소 충전소와 함께 관련 부대시설을 설치할 수 있도록 해 활용성과 확장가능성을 고려한 수소충전소의 새로운 사업 모델이다.
평택 인근 산업단지 부지에 들어서는 이 기지엔 수소충전소를 비롯해 주차장, 차량 정비센터, 사무동, 배관 등의 시설이 들어설 전망이다. 내년 9월 평택 액화천연가스(LNG) 인수기지 내 구축되는 수소생산시설(8km)을 통해 연료 공급에도 나선다.
국토부는 지난 9월 18일부터 약 한 달간 각 사업 후보지가 제안한 사업에 대해 전문가 평가위원회를 통해 서류평가·현장평가의 과정을 거쳤다. 이어 사업 타당성, 교통입지 여건, 시설 활용·운영 계획을 종합 평가해 사업 대상지를 선정했다.
평택시는 구체적인 수소교통 복합기지 구축계획과 기본설계를 내년 상반기에 완료하고 연말까지 수소충전소·주차장 등의 주요 시설을 구축할 계획이다. 또 시내버스·산단 통근버스·교통약자지원차량 등도 수소전기차로 전환한다.
국토부는 이번 시범사업 추진을 위해 대용량 수소충전소 구축 비용의 70%인 40억원을 국비로 지원한다. 또 수소교통 복합기지 사업이 차질없이 추진되도록 사업 단계별 추진 사항을 수시로 점검하고 지자체·참여기관과 협력체계를 구축해 사업 추진상 애로사항을 조속히 해소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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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춘천·안산·창원·충주·통영 등 5개소를 수소교통 복합기지 후보지로 선정하고 사전 준비를 통해 2022년부터 본격적인 사업 확대를 단계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박지홍 국토부 교통정책총괄과장은 "수소교통 복합기지는 지역특성에 맞는 수소정책과 연계해 다양한 형태의 수소교통 사업을 시작하는 기반시설로서 중요성을 가진다"며 "앞으로 사업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