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주간지 타임이 미국 대통령 당선인을 '올해의 인물'로 선정하는 전통을 그대로 이어갔다.
타임은 10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당선인을 올해의 인물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타임은 바이든과 해리스가 미국의 서사를 바꿨다고 평가했다.
특히 타임은 둘의 조합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했다.
타임은 “바이든은 비전을 갖고 있다. 하지만 동시에 자신이 줄 수 없는 것들을 잘 인식하고 있었다”고 평가했다.
78세 백인 남성인 바이든은 세대 변화, 신선한 관점, 그리고 미국의 다양성을 구체화하는 문제는 감당하기 힘들다는 것을 인식했다는 것. 해리스는 바로 그 부분을 보완해준다고 타임이 평가했다.
타임은 “바로 그 부분 때문이 바이든은 카멀라 해리스가 필요했다”고 지적했다.
캘리포니아 주 법무장관 및 검찰총장, 주 상원의원 등을 역임한 카멀라 해리스는 인도계와 흑인 혼혈이다.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과 일선 의료진, 인종차별반대운동,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등도 올해의 인물 후보로 거론됐다. 하지만 타임은 차기 대통령 및 부통령 당선인을 올해의 인물로 최종 낙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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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은“좋든 나쁘던 우리들의 삶에 가장 많은 영향을 끼친 인물”이란 기준으로 매년 올해의 인물을 뽑는다.
그러다보니 역대 올해의 인물 중에선 미국 대통령이 가장 많다. 타임이 1927년 올해의 인물을 선정할 당시 현직이던 허버트 후버 대통령과 제럴드 포드 대통령을 제외한 모든 미국 대통령이 올해의 인물에 선정됐다. 루즈벨트 대통령은 ‘올해의 인물’에 세 차례나 선정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