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핀테크 기업 차이코퍼레이션이 70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한화투자증권이 주도했으며 소프트뱅크벤처스, 아든파트너스, SK네트웍스, 하나금융그룹, 인터베스트, 케이투인베스트먼트가 새로운 투자자로 참여했다. 또 한국투자파트너스, 해시드, 스톤브릿지, 컴퍼니케이파트너스 등도 후속투자했다.
이번 투자 유치는 지난 2월 180억원 규모로 마무리한 시리즈 A 이후 9개월 만이다. 차이는 올해 총 88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차이는 간편결제 서비스에 이은 선불형 체크카드인 차이카드의 성공적 출시와 스타트업들에게 인기를 모아 온 온라인 결제 서비스 업체 아임포트 인수 등으로 기업 가치를 인정받았다.
지난해 6월 출시한 간편결제 서비스 차이는 최근 가입자 250만 명을 넘겼으며, BC카드와 함께 출시한 차이카드는 출시하자마자 발급요청만 11만 명을 넘었다. 아임포트는 웹사이트에 코드 한 줄만 입력하면 PG(결제대행서비스)사 연동 및 다양한 결제 기능을 구현하고 관리할 수 있게 해주는 서비스다. 신용카드, 간편결제, 실시간 계좌이체, 가상계좌, 휴대폰 소액결제 등 모든 온라인 결제를 구현해 결제 관리에 투입되는 자원을 줄여준다. 현재 오늘의집, 밀리의서재, 나이키코리아, 한국필립모리스 등 2천200여 국내외 가맹점을 확보하고 있다.
한화투자증권 VC1센터 오승영 센터장은 "차이는 간편결제와 차이카드로 두터운 팬층을 확보했고, 최근에 인수한 아임포트는 개발자라면 이미 친숙한 혁신적인 온라인 결제 연동 서비스"라며 "특히 아임포트는 국내에는 없던 비즈니스 모델로, 이커머스 시장의 성장세만큼 잠재력이 큰 서비스다. 차이는 소비자와의 끈끈한 접점을 키워나가면서 B2B 사업도 빠르게 확장할 수 있는 핀테크 유망주"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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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표 소프트뱅크벤처스 대표는 "차이는 기술력을 바탕으로 간편결제 및 선불형 체크카드 시장을 혁신하고 있다"면서 "기술이 만들어내는 편리성이나 각종 혜택은 소비자에게 돌아가게 되고, 이런 사용자 경험은 차이가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핀테크 기업으로 성장하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현성 차이코퍼레이션 대표는 "차이와 아임포트의 연간 2배 이상의 성장세를 보이며 가파른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며 "차이는 그동안 간편결제 및 선불형 체크카드 시장에서 가맹점에는 수수료 부담을 낮추고 소비자들에게는 새로운 방식의 결제 경험을 제공해오면서 인프라를 넓혀왔다. 올해 아임포트를 인수하고, 이어 이번 투자를 유치하면서 서비스를 고도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