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는 S&P·무디스(Moody’s)에 이어 피치(Fitch)로부터 국내 최고 신용등급을 부여받았다고 9일 밝혔다. 코로나 위기 속에서도 국내 에너지 산업에서 차지하는 전략적 위상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는 평가다.
지난 8월과 10월, S&P와 Moody’s는 각각 가스공사의 장기신용등급으로 국내 최고등급인 'AA', 'Aa2'를 부여했다. 두 기관에 이어 Fitch도 지난 8일 가스공사의 장기신용등급으로 'AA-(국가등급과 동일, 한국 최고등급)'를 부여했다.
3사는 정부 정책에 있어 가스공사의 전략적 중요성과 안정적인 현금흐름에 기반한 탄탄한 사업구조를 등급판정의 주요 근거로 들었다. 특히, 가스공사가 높은 신용등급을 가진 정부의 지원을 바탕으로 가스 산업 내 주도적인 지위를 유지하면서 전략적인 역할을 지속적으로 수행할 것으로 내다봤다.
관련기사
- 가스공사, 인사혁신 우수사례 경진대회 국무총리 표창2020.12.04
- 가스공사, 선박 간 LNG 선적 실증 테스트 성공2020.11.26
- 가스공사·SK이노 등 '워라밸 우수기업' 선정2020.11.25
- 가스공사, 대구지역 中企에 기술 이전 확대한다2020.11.02
또 코로나 위기 속에서도 적정 투자비 집행과 원료비 연동제 복귀를 통한 금년도 현금흐름의 증가, 내년~2022년 유가회복 전망에 따른 해외사업 수익개선 가능성도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세계 3대 신용평가사가 부여한 국내 최고 신용등급은 향후 한국가스공사의 외화사채 발행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며 "유가 하락과 판매량 감소 등 여러 악재 속에서도 정부와 같은 국내 최고 신용등급을 부여받음에 따라, 해외투자자들의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쳐 더욱 경쟁력 있는 조건으로 외화채권을 발행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