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 전문 AI 대학원, '중국인 학자' 학장으로

카네기멜론대 컴퓨터과학자 '에릭싱' 박사 임명

인터넷입력 :2020/12/03 09:51

세계 첫 독립적 인공지능(AI) 대학원이 정상급 중국인 인공지능 학자를 학장으로 임명했다.

2일 중국 언론 딥테크에 따르면 모하메드 빈 자예드 인공지능 대학(MBZUAI, Mohamed bin Zayed University of Artificial Intelligence)이 카네기멜론대의 중국인 인공지능 학자 에릭싱(Eric Xing, 邢波) 교수를 학장으로 임명했다.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Abu Dhabi)에 지난해 설립된 모하메드 빈 자예드 인공지능 대학은 대학원 과정을 수학하는 세계 최초의 국제 전문 AI 대학으로 석사(Master of Science, MSc)과 박사(PhD)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아랍에미리트의 'AI 2031 전략' 일환으로 설립됐다.

올해 31개국에서 101명의 정상급 학생만을 모집, 전액 장학금 형식으로 수학하며 내년 1월 정식 개학을 앞뒀다. 

컴퓨터비전, 머신러닝, 자연어처리 등 전공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인공지능 커리큘럼을 갖췄다.

에릭싱 교수 (사진=레이펑왕)

2일 아랍에미리트의 국무장관 이자 MBZUAI 이사회 주석인 술탄아메드알자베르(Sultan Ahmed Al Jaber)는 에릭싱 교수의 학장 임명 사실을 발표하면서 "세계 인공지능 영역 핵심 학자 중 한 명으로서 인공지능 응용의 걸출한 리더"라고 평가했다.

중국 상하이 출생의 에릭싱 교수는 글로벌 정상급 컴퓨팅사이언스 교수이자 권위자로 꼽힌다. 카네기멜론대에서 컴퓨팅과학대 머신러닝 전공 주임을 맡으면서 머신러닝, 컴퓨팅바이오학과 통계 방법 등 영역에서 연구해왔다.

피츠버그대학의학센터(UPMC)에서 머신러닝과 헬스케어 센터 주임도 맡았으며, 스탠포드대학 객원 교수, 페이스북의 연구 교수 등 여러 직함을 보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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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화대를 거쳐 미국 러트거즈(Rutgers)대학에서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분자생물학, 생물화학과 컴퓨터사이언스를 접목하는 연구를 처음으로 시도한 것으로도 잘 알려져있다. 러트거즈대학의 컴퓨터사이언스 석사와 분자생물학 박사 학위를 받은 이후 생물학 및 생물화학 영역에서 컴퓨터사이언스 영역으로 주전공을 전환, 버클리대학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머신러닝에 주력, 카네기멜론대학에서 글로벌 최고 수준의 전문가가 됐다.

2016년엔 인공지능 회사 '페텀(Petuum)'을 창업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