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인공지능이 위기 극복 이끄는 핵심동력”

AI 기본구상·국가전략 1년 뒤 현장방문

방송/통신입력 :2020/11/25 16:14    수정: 2020/11/25 17:12

문재인 대통령은 25일 “인공지능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민관이 함께 쉼 없이 달려온 1년이었다”면서 “코로나19 위기가 오히려 우리의 인공지능 잠재력을 확인하는 계기가 되어 인공지능이 디지털 뉴딜을 통한 위기 극복을 이끄는 핵심 동력으로 자리매김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대한민국 인공지능을 말하다’ 행사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대통령이 직접 인공지능 기본구상을 밝히고 범정부 차원의 인공지능 국가전략이 수립된 뒤 약 1년 만에 AI 산업 현장을 찾아 기업들의 도전을 격려하기 위해 이뤄진 자리다.

문대통령은 “디지털 뉴딜의 성과를 조기에 창출해 나가기 위해 기업들이 과감한 투자와 상생협력 노력을 통해 인공지능 경쟁력 제고에 앞장서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정부도 인공지능 윤리기준 정립과 법제도 개선 등을 통해 걸림돌을 제거하고 아낌없이 지원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의 모두발언에 이어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AI 국가전략의 분야 별 주요 성과를 소개했다.

우선 디지털 뉴딜이 지난 7월부터 본격적으로 추진되면서 핵심 프로젝트인 ‘데이터 댐’에 2천400여 기업과 기관이 참여해 2만4천개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했다고 밝혔다. AI 기본법의 통과로 AI 교원의 기업 겸직이 허용됐고 AI 대학원, 이노베이션스퀘어 등 전문 교육 인프라도 확대됐다.

공공분야 클라우드 전환을 비롯한 디지털 정부혁신으로 AI 융합이 확산된 점도 성과로 꼽았다.

향후 추진과제로는 AI 윤리기준을 마련하고 동시에 AI 법제도 정비 로드맵을 수립한다는 계획이다.

국내 AI 주요 기업들도 참여했다. 통신 3사와 삼성전자, 네이버, 카카오 등이 최근 AI 분야에서 추진하고 있는 사업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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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은 국내 최초 데이터센터용 AI 반도체 상용제품을 처음으로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KT는 현대중공업그룹, LG유플러스, 등과 결성한 ‘AI 원팀’을 소개했다.

삼성전자는 7개 글로벌 인공지능 연구센터를 중심으로 연구 중인 주요 과제들을 소개하고 인간 중심의 인공지능을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 네이버는 인공지능 로봇 기술을 공개했고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인공지능과 클라우드 분야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