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코, 라우터-광전송 통합 아키텍처 출시

IP장비에 옵티컬 플러그 장착해 네트워크 계층 단순화

컴퓨팅입력 :2020/12/02 11:40

시스코시스템즈는 IP 라우터와 광전송 네트워크를 통합한 ‘라우티드 옵티컬 네트워크’를 2일 발표했다.

시스코 라우티드 옵티컬 네트워킹 아키텍처는 IP/MPLS 네트워크와 광전송 네트워크를 통합하는 것이다. 기존 네트워크는 독립적인 광전송 및 IP 라우팅 네트워크가 여러 계층으로 구축됐었으나, 이는 복잡한 시스템과 낮은 확장성 및 용량 등의 문제로 높은 운영 및 관리 비용을 필요로 했다. 

반면 라우티드 옵티컬 네트워크는 기존에 여러 계층으로 나뉜 아키텍처 구조를 통합, 단일 계층의 IP 및 광전송 네트워크로 구축한다. 자동화된 시스템으로 아키텍처뿐만 아니라 인프라 및 라이프 사이클 전반에 걸친 관리를 단순화함으로써 기업의 설비 투자 비용과 운영 비용 절감을 지원한다.

시스코 라우티드 옵티컬 네트워크 아키텍처는 라우터와 라우터를 바로 연결할 수 있는 구조를 가능하게 한다.

시스코 라우티드 옵티컬 네트워크는 계층화, 이중화된 기존 망 구조를 단일 계층으로 통합한다. 광전송 네트워크의 핵심인 트랜스폰더 기능을 일반 IP 라우터의 범용 라인카드 포트에 장착 가능한 소형 플러그형 폼팩터로 통합하는 DCO(Digital Coherent Optics) 기술을 활용한다.

장거리 전송 기술의 핵심인 코히어런트 광 기술을 통해 다크 파이버(Dark Fiber) 망에서 광전송 시스템 구축 없이 라우팅 플랫폼만으로 최대 120km까지 데이터 전송이 가능하다.

이상원 시스코코리아 부사장은 2일 온라인 간담회에서 “광전송 장비 없이 라우터와 라우터 연결을 바로 할 수 있게 됨으로써 비용 효율적인 100G/400G 메트로 네크워크를 손쉽게 구축할 수 있다”며 “1천200km까지의 장거리 네트워크 구축도 400G 플러그형 옵틱을 통해서 가능해진다”고 설명했다.

이 부사장은 “광전송 단이 사라지면서 장애포인트나 호환성 이슈가 사라지며, 관리 포인트도 라우터로 일원화해 단순한 관리가 가능해진다”며 “통신사업자나 일반 전산실에서 많은 공간을 차지하던 교환기와 광장비가 사라지게 된다”고 강조했다.

시스코는 네트워크의 계층화, 개별화 및 이중화로 높은 총 소유 비용을 유발하는 기존의 네트워크 아키텍처를 개선시키고자 새로운 아키텍처 프레임워크 개발을 추진해왔다. 이번에 공개한 시스코 라우티드 옵티컬 네트워크 아키텍처는 IP와 광전송 영역을 통합하여 SDN기반으로 멀티 서비스를 제공하는 패킷 네트워크 플랫폼 아키텍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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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통신망 구성의 변화(자료: 시스코)

궁극적으로 시스코의 라우티드 옵티컬 네트워킹은 종단 간 네트워크 아키텍처 단순화를 목적으로 한다. IP 플랫폼만으로 홉바이홉(hop-by-hop) 연결을 제공해 전용 회선/OTN 서비스와 광 스위칭을 컨버지드 IP/MPLS 단일 네트워크 계층으로 통합하는 것이다. 단일화된 컨버지드 IP-옵티컬l 네트워크 인프라는 SDN 컨트롤러와 자동화 솔루션 도입이 용이하여 서비스 경로 계산, 서비스 활성화, 오케스트레이션, 네트워크 설계 및 최적화 등 운영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이상원 부사장은 “기업들의 클라우드 전환 및 개인 사용자들의 디지털 콘텐츠 소비가 점차 확대되며 통신 사업자들의 네트워크 시스템 단순화, 간소화를 지원하는 솔루션이 각광받고 있다”며 “시스코의 라우티드 옵티컬 네트워킹 솔루션을 통해 통신 사업자들은 기업, 개인 고객들에게 보다 향상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고, 옵티컬과 SP 라우팅이 통합되는 시장 트렌드에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