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대표 권평오)는 산업통상자원부와 함께 1일 영국 런던에 ‘한-영 FTA 해외활용지원센터’를 개소했다고 밝혔다.
KOTRA는 브렉시트 이후를 대비해 정부가 영국과 체결한 ‘한-영 FTA’를 우리 기업이 활용할 수 있도록 센터를 통해 지원한다.
KOTRA 런던무역관에 설치된 센터는 수출기업이 한-영 FTA를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관세·통관·인증 관련 상담을 제공하고 정보를 공유한다. 브렉시트로 예상되는 우리 기업의 애로사항 해결을 지원하고 현지 진출기업과 바이어·투자가를 대상으로 한-영 FTA 홍보 활동도 전개한다.
코로나19로 온라인 개최된 개소식에는 조영수 KOTRA 런던무역관장과 주영한국대사관 문상민 상무관이 참석해 현판 행사를 진행했다. 센터 자문단으로 활동할 전문가들이 화상으로 개소식을 지켜보며 축하했다.
김점수 재영한국경제인협회(KOCHAM) 회장은 “기업인들이 한-영 FTA 발효 초기에 겪을 수 있는 특혜관세 적용, 통관 등 혼란을 해소하도록 센터가 적극 활동해 주기를 기대한다”며 “영국과 유럽연합(EU) 간 미래관계협상에 따른 유럽 역내시장 변화도 모니터링 해 우리 기업의 영국·유럽 진출을 뒷받침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영국과 EU는 올해 말 종료되는 브렉시트 전환기에 맞춰 미래관계 협상을 진행 중이나 어업권, 공정경쟁 등 민감 사안에 대한 견해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양측의 미래관계 협상이 결렬되면 이른바 ‘노딜’ 브렉시트가 이뤄진다. 이 경우 영국이 EU 회원국 지위를 완전히 상실하게 되므로 우리 기업은 EU 역내 수출 시 활용하던 ‘한-EU FTA’ 혜택을 영국 수출에는 활용할 수 없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우리나라와 영국 간 ‘한-영 FTA’는 2021년 1월 1일자로 발효할 예정이기 때문에 한-EU FTA와 같은 특혜무역 지위를 유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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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영 FTA 해외활용지원센터’는 우리와 같은 시점에 발효될 것으로 예상되는 일-영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을 감안해 1개월 앞선 이달부터 기업지원 체제에 들어간다. KOTRA와 산업부는 영국 런던을 포함해 총 8개 국가 15개 KOTRA 해외무역관에 ‘FTA 해외활용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권평오 KOTRA 사장은 “영국에 진출한 우리 기업이 브렉시트 불확실성으로 혼란을 겪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한-영 FTA 활용지원센터를 통해 우리 기업의 애로 해소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