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무이 SAP HANA 모니터링, 시장 반응 뜨겁다”

[인터뷰] 서강교 셀파소프트 공동 대표

컴퓨팅입력 :2020/12/01 14:38

“SAP에서 인정한 HANA DB 성능 모니터링 솔루션은 셀파소프트밖에 없다. 여러차례 시행착오를 거쳐 실제 사용자에게 필요한 편의 기능을 많이 담았다. SAP HANA DB 모니터링 시장 확장은 이미 시작됐다. 제품을 출시하고 보니 ERP 패키지 전환과 함께 모니터링 솔루션을 사용하려는 고객이 꽤 있다는 걸 확인했다. 국내 주요기업 다수와 논의하고 있다.”

서강교 셀파소프트 공동 대표는 최근 본지와 인터뷰에서 ‘셀파 SAP HANA’ 솔루션 출시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셀파소프트(대표 박기범, 서강교)는 지난 7월 SAP HANA DB모니터링 솔루션인 ‘셀파 SAP HANA’를 출시했다. 약 1년 6개월 준비해 내놓은 제품에 다양한 곳에서 연락을 받았다고 한다.

셀파소프트 서강교 대표

SAP HANA는 인메모리 데이터베이스다. 올해 출시 10주년을 맞았는데 기업용 DB 시장의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SAP가 오는 2027년 기존 ERP 제품인 R3 버전의 기술 지원을 종료하기 때문이다. SAP는 ERP 최신 버전인 S4/HANA로 업그레이드하는 경우 DB를 자사의 HANA로 강제할 예정이다. 이에 삼성전자를 비롯한 국내 대기업 대다수가 S4/HANA 업그레이드와 DB 교체를 진행하고 있다.

셀파소프트는 SAP의 정책에 따라 오라클 중심인 국내 DB 모니터링 시장에 큰 균열이 만들어질 것으로 봤다. 잠재고객이 풍부한 특수 시장에서 선점 효과를 누리기 위해 발빠르게 움직였다.

서강교 대표는 “SAP HANA DB는 인메모리와 컬럼 테이블 기반의 아키텍처로 기존 DBMS와 전혀 다른 모니터링 방법론을 요구한다”며 “오라클은 통계정보, 유입정보 기준으로 보여줬다면, HANA DB 모니터링은 메모리 사용량이나 칼럼스토어의 오버헤드 같은 관점을 보여줘야 한다”고 설명했다.

서 대표는 “오라클에 비해 SAP HANA는 공유된 기술 정보가 아직 부족한 상황”이라며 “구조적으로 전혀 달라서 편하게 다루기 어려운 만큼 포인트 솔루션으로 모니터링을 필요로 한다”고 말했다.

셀파 SAP HANA는 ▲메모리 사용 비중도를 트리맵(Tree-Map) 형태의 대시보드로 제공해 쉽고 직관적인 분석 ▲스케일아웃(멀티플호스트) DB에 대한 비교 모니터링 ▲NUMA 노드별 로드밸런스 모니터링 및 원격·국외 접속 분석 ▲복제 지연 상황 모니터링 ▲액티브 스레드 저장 및 분석 ▲백그라운드 작업 모니터링 ▲가비지콜렉션 지연 분석 ▲응답시간 분포도 및 비효율 SQL 분석 등으로 SAP HANA 데이터베이스의 거의 모든 성능 항목에 대한 모니터링과 분석 기능을 제공한다.

셀파 SAP HANA 통합대시보드 화면

SAP HANA 내에 ‘콕핏’이란 모니터링 제품이 있긴 하다. 그러나 사용자 규모 증가 시 성능 저하, 불편한 UI 등으로 단점이 많다. 셀파소프트는 HANA DB 개발을 총괄하는 SAP HANA DB랩스란 별도 법인과 화상회의로 질의응답을 하기도 했다. 그리고 지난달 SAP 의 통합인증센터인 ICC의 테스트를 통과하고 통합 인증을 받았다. 이는 첫 SAP HANA 데이터베이스 성능 모니터링 솔루션 인증이었다.

셀파소프트에게 ‘셀파 SAP HANA’는 여덟번째 제품이다. 오라클DB를 비롯해, 티베로, 포스트그레SQL, 알티베이스, SQL서버, 마리아DB, 마이SQL 등의 모니터링 제품을 제공하고 있다.

포트폴리오 측면에서 SAP HANA 제품은 현재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오라클DB 제품에 버금가는 수준으로 성장할 것으로 셀파소프트는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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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표는 ‘처음이고 유일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막 생겨나는 SAP HANA 시장을 선점해 장기적인 주도권을 가져간다는 방침이다.

그는 “정글에선 앞서 가는 게 중요하다”며 “격차를 계속 유지하기 쉽지 않겠지만, 앞으로 1년 정도를 시장에서 빨리 확산하는 걸 목표로 해 선점효과의 장점을 유지하려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