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IT 기술로 회의 점수 매긴다

MS ‘회의 인사이트 컴퓨팅 시스템’ 특허 출원

컴퓨팅입력 :2020/11/30 11:56

마이크로소프트(MS)가 회의 참가자의 신체 언어나 얼굴 표정, 실내 온도, 회의 시간, 참석자 수와 같은 데이터를 사용해 회의에 점수를 매기는 ‘회의 인사이트 컴퓨팅 시스템’에 대한 특허를 출원했다고 IT매체 엔가젯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MS가 '회의 인사이트 컴퓨팅 시스템’ 특허 기술을 미국 특허청에 출원했다. (사진=미국 특허청)

카메라, 센서, 소프트웨어 사용해 회의 참여자 모니터링

이 기술은 조직 생산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IT 기술을 사용해 회의 참여자들을 모니터링한다. 예를 들어 회의 도중 전화벨이 울린다면 회의 집중도는 떨어지기 마련이다. 이 시스템은 카메라, 센서, 소프트웨어 도구를 사용해 참가자가 회의에 기여하는 정도와 회의 도중 문자나 이메일을 확인하거나 인터넷 검색 등 다른 작업을 수행하는 것을 감지해 회의 점수를 도출한다. 

11월 12일 미국 특허청에 등록된 이 특허는 가상 회의나 향후 대면 회의에 모두 적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특허 기술은 사전에 특정 그룹이 고품질 회의를 열게 될 가능성을 예측할 수도 있다. 예를 들면, 회의 주최자가 회의를 준비할 때 잠재적인 문제를 알려주고 회의에 포함시킬 사람이나 회의 장소, 시간 등을 추천해 준다.

개인정보 보호 침해, 직원 활동 감시 가능성 있어

IT매체 긱와이어는 해당 기술이 개인정보 보호에 대한 언급이 없다고 밝히며, 지난 10월에 도입된 마이크로소프트 365의 ‘생산성 점수’ 기능이 관리자가 MS 365를 사용해 직원의 활동을 추적할 수 있다는 영국 가디언의 보도가 나왔다고 지적했다. 

출처=이미지투데이

MS 356 생산성 점수는 최근 28일간 이메일이나 채팅 메시지를 보낸 일수, 원드라이브에서 공유된 자료 접근 여부, 직원들의 MS 팀즈 사용 비율, 온라인에 머문 시간 등 다양한 정보를 관리자에게 제공된다.

관련기사

때문에 MS는 해당 특허 기술을 적용하더라도, 근로자의 개인정보를 보호하고 회의 도중 집중하지 않았다고 해고하지 않겠다는 점을 근로자에게 설득시켜야 할 것이라고 외신들은 전했다.

하지만 이 기술은 조직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인공지능 및 기타 기술을 점점 더 많이 적용하는 MS의 최근 정책과 일치하며, 위에 제기된 몇몇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면 회의를 개선하고자 하는 조직 관리자에게 유용한 도구가 될 수 있다고 엔가젯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