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 스타트업 투자 전문 벤처캐피탈 패스트벤처스(대표 박지웅)가 새로운 형태의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 '데이원'을 출시하고 첫 번째 배치(Batch)로 콘텐츠 분야 스타트업을 찾는다고 30일 밝혔다.
미국 와이컴비네이터가 원형을 만든 배치 기반의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은 이미 한국에서도 보편화된 방식이다. 패스트벤처스는 이를 발전된 스타트업 생태계의 특징과 한국적 상황에 맞게 변화를 준 것이 특징이다.
데이원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은 매월 창업팀을 모집하는데 그 대상과 범위를 특정하지 않는 일반적인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과는 다르게 패스트벤처스에서 매월 테마/분야를 정해서 모집한다. 또 프로그램의 기간을 2, 3개월로 특정하지 않고 집중 기간이 끝난 후에도 개별 스타트업의 진행 속도에 맞춘 지속적인 지원을 제공한다. 마지막으로는 데모데이 행사를 하지 않고 패스트벤처스의 자체 네트워크를 통해 각 스타트업에 맞는 후속투자사들을 맞춤으로 매칭해주는 것이 특성이다.
첫 번째 배치의 테마는 콘텐츠로 한국에서 시작된 회사가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가장 좋은 기회라는 점을 그 이유로 들었다. 배틀그라운드나 방탄소년단의 글로벌 성공에서 볼 수 있듯 스팀이나 유튜브, 넷플릭스와 같은 글로벌 유통 플랫폼을 통해 한국적 색깔을 가진 다양한 콘텐츠들이 해외 시장을 효과적으로 공략할 수 있는 시대적 변화로 인한 기회가 크게 열렸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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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웅 패스트벤처스 대표는 "패스트벤처스의 비전은 벤처캐피탈 산업 자체를 혁신시키는 것에 있고 이번 데이원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의 새로운 시도 또한 동일한 궤에 놓여있다"며 "매월 패스트벤처스가 관심을 두고 고민하는 분야들을 선보이면서, 해당 분야의 유망한 예비창업팀과 초기 스타트업을 많이 만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번 데이원 프로그램의 첫 번째 배치 모집은 11월30일부터 패스트벤처스 홈페이지에서 상세한 내용을 확인하고 지원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