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TI-RIST, 제조 공정에 실감 기술(XR) 입힌다

제조 공정 최적화·작업자 직무능력 높여 생산성 UP

컴퓨팅입력 :2020/11/26 16:29

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원장 김영삼)과 포항과학산업연구원(RIST·원장 유성)은 기업 생산성과 작업자 직무능력 향상을 위해 개발 중인 디지털 트윈 기반 실감기술(XR)을 RIST 내 포스코케미칼 이차전지 소재(양극재·음극재) 파일럿 제조 공장에 적용해 솔루션 시연과 실증 테스트에 착수했다고 26일 밝혔다.

RIST 현장작업자들이 26일 포스코케미칼 파일롯 공장(포항시)에서 디지털 트윈 기반 XR 기술중 원격협업 솔루션을 시연하고 있다.

XR는 현실과 가상을 융합해 몰입감을 제공하는 기술로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혼합현실(MR)을 통칭한다.

KETI와 참여기관이 공동으로 개발한 디지털 트윈 기반 XR은 실제 포스코케미칼의 파일럿 제조설비를 가상으로 같게 만든 후 공정 상 각종 데이터를 시뮬레이션해 최적의 신공정을 개발할 수 있다.

또 다자 간 원격협업과 교육·훈련을 지원하는 XR 솔루션을 통해 초보 작업자의 직무능력을 끌어올리고 작업장에서의 안정성을 높일 수 있다.

KETI는 내년에 시뮬레이션 디지털 트윈과 2022년 지능형 디지털 트윈을 개발하는 한편 연동하는 XR 솔루션도 지속해서 개발할 계획이다.

기술 개발을 주도한 KETI 이경택 센터장은 “앞으로 시뮬레이션 디지털 트윈과 지능형 디지털 트윈 기반 XR 솔루션을 적용하면 신제품 개발과 작업자 교육 기간 단축과 더불어 단위 공정의 시간당 생산량을 늘릴 수 있어 원가 절감 효과를 창출할 것”이라며 “XR 솔루션과 디지털 트윈 기술을 융합해 실감 경제로의 전환을 가속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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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문제 해결을 위한 삼자 간 원격협업 솔루션

이날 시연에서는 이차전지 소재 제조 현장에서 자주 발생하는 ▲마그넷 필터 막힘 문제 해결을 위한 삼자 간 원격협업 솔루션 ▲다이어 프레임 펌프 교체 작업을 위한 교육·훈련 솔루션 ▲실시간 모니터링을 위한 POI 데이터 연동 커넥티드 디지털 트윈 가시화 솔루션 등을 시연했다.

한편, 이 사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에서 추진하는 XR융합프로젝트(제조) 사업의 하나로 지난 8월부터 3년간 총 100억원의 사업비를 지원받아 KETI가 주관기관으로 RIST,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온메이커스, 버넥트, 스탠스, 프론텍이 참여기관으로 기술 개발을 수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