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코로나19에 따른 비대면 경제 시대에 데이터, 클라우드, 블록체인, 사물인터넷 등 비대면 기술 전문기업을 집중 육성키로 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6일 제5차 한국판 뉴딜관계장관회의와 제21차 경제중대본에서 관계부처 합동으로 ‘비대면 경제 전환을 위한 ICT 활용방안’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위기가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는 시발점이 됐고, 디지털 비대면 시대에 직면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ICT의 전방위적 활용이 무엇보다 시급하다는 판단에서 비롯된 방안이다.
국민에게 더 편리하고 안전한 비대면 환경을 제공하고 비대면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내용이 주요 골자다.
눈에 띄는 부분은 국내 비대면 기업의 집중 육성이다.
세계를 선도하는 비대면 기술경쟁력 확보를 위해 원격교육, 재택근무 등 비대면 서비스 구현을 위한 핵심기술 개발을 본격 추진한다. ICT 신기술과 교통, 제조, 농어업 등 타 분야와의 융합을 통한 디지털 기기 사업화를 지원하기 위해 ‘디지털 오픈랩’을 운영할 계획이다.
비대면 솔루션을 제공하는 SW기업에게는 맞춤형 전문가를 매칭해 솔루션 고도화 기회를 제공한다. 비대면 서비스 기업은 자금 보증, 해외진출 컨설팅을 포함한 패키지형 성장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특히 데이터, 클라우드, 블록체인, 사물인터넷 등 비대면 기술 전문기업에 내년 1천800억원 규모의 지원을 통해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ICT 기반 공공혁신서비스도 확대한다. 디지털 플랫폼의 연동으로 공무원증에 이어 운전면허증으로 디지털 신원 증명 범위를 넓힌다.
모바일 전자고지 확대 등으로 기관의 대면 업무를 비대면화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비대면 평가를 위한 솔루션 개발도 추진한다.
감염 위험 없는 안전한 유통, 산업 활동을 위해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배달로봇 시범 사업을 추진하고 키오스크의 비접촉 기능도 개발한다.
비대면 전환에 따른 위협 오인에도 대응한다. 우선 300개 기업을 대상으로 보안취약점 진단 및 안전성 점검을 추진할 계획이다.
클라우드 서비스의 보안을 강화하기 위해 사업자의 정보보호 인증을 독려하고 모의훈련도 실시할 예정이다. 또한 지역정보보호지원센터를 17개소로 확대 개편하여 전국적 사이버 위협에 체계적으로 대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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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 1천개소의 디지털 배움터를 통해 디지털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디지털 역량 교육을 실시하고, 정보접근성 개선을 위한 키오스크 등의 표준프레임 개발도 추진할 계획이다.
장석영 과기정통부 차관은 “지난 7월 디지털 뉴딜에 이어 ICT 활용방안이 수립됨에 따라 국가 디지털 대전환 가속화를 위한 로드맵이 마련됐다”면서 “우리의 뛰어난 ICT 혁신역량을 통해 비대면 경제 선도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관계부처와 협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