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 티볼리가 코로나19 속 차박 문화 확산 등의 영향으로 판매가 오르고 있다.
쌍용차는 앞으로 티볼리 에어 등을 활용해 소형 SUV의 개척자 역할을 굳히겠다는 의지다.
티볼리가 소형 SUV의 개척자 역할을 하게 된 배경은 바로 판매량과 연관된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소형 SUV가 국내 승용차 시장에 전면 등장한 2013년에는 전체 판매량이 9천여 대에 불과했지만, 지난해 18만여 대로 6년 만에 20배 가까이 늘면서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소형 SUV가 이렇게 뜨거운 반응을 얻게 된 배경은 레저인구 증가와 더불어 소형 SUV의 제품 경쟁력 증가와 함께 가성비를 중시하는 트렌드가 맞물려 있다.
대표적인 예가 2015년 출시된 쌍용자동차의 ‘티볼리(TIVOLI)’다. 티볼리는 출시 첫해부터 4만 5천여 대를 판매, 2014년 국내 전체 소형 SUV 판매량(3만2천여 대)보다도 많이 팔리는 기염을 토하면서 소형 SUV 시장의 기폭제로 불릴 만큼 시장을 키우는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
실제 티볼리가 출시된 이후 소형 SUV 시장은 3배 가량 크게 확대했고, 쌍용자동차 창사 이래 최단기간(23개월) 10만대 판매 브랜드가 되면서 렉스턴이 갖고 있던 기존 기록을 5개월 가량 단축했다.
쌍용차는 티볼리 연구에 42개월을 썼고, 총 3천500억원의 개발비를 투입했다.
실제 티볼리는 개발기간 동안 영하 42도의 혹한지 테스트, 영상 50도를 넘는 사막에서의 혹서지 테스트, 표고차 3천 미터의 브레이크 테스트, 해발 4천 미터 산악지형에서의 혹독한 검증과정을 거쳤다.
국토교통부 및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 집계 자료에 따르면 티볼리는 2017년부터 지난 해까지 3년 연속으로 여성 운전자들에게 가장 많은 선택을 받은 모델 1위(등록 기준)에 올랐다.
그동안 티볼리는 적재공간을 더욱 넓힌 ‘티볼리 에어’, 국내최초 주문제작형 콘셉트 ‘티볼리 아머 기어에디션’, 커넥티드 서비스 인포콘을 탑재한 ‘리스펙 티볼리’, 고객 선호사양을 중심으로 독보적인 상품성과 갓성비를 자랑하는 ‘티볼리 리미티드 에디션’ 등으로 나눠 출시됐다. 파워트레인 측면에서도 가솔린과 디젤, 변속기에서는 수동과 자동, 구동 방식에서는 전륜과 사륜, 차체에서는 일반과 롱휠베이스 등 빈틈 하나 없는 그물망 라인업을 통해 소비자들을 사로잡았다.
쌍용차는 이제부터 ‘2021 티볼리 에어(TIVOLI Air)’로 티볼리 판매 강화에 나선다.
2021 티볼리 에어는 중형 SUV보다 우월한 720ℓ 적재공간을 자랑한다. 2열 폴딩 시 트렁크 공간을 최대 1879mm까지 사용할 수 있어 185cm의 성인 남성도 편안하게 누울 수 있다. 나만의 독서 및 작업공간으로 변신도 가능하다. 차량 내 ‘언택트 차박’은 경쟁 모델과 비교할 수 없는 티볼리 에어만의 경쟁력이다.
티볼리 에어에는 국내 최고 수준의 커넥티드카 서비스 인포콘도 탑재했으며, 10.25인치 디지털 클러스터와 9인치 AVN 스크린을 포함하는 블레이즈 콕핏(Blaze Cockpit)을 통해 인포콘을 비롯한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서비스를 즐길 수 있다.
또한, 최고출력 163ps/5500rpm, 최대토크 26.5kg·m/1500~4000rpm의 힘을 내는 1.5ℓ 터보 가솔린 엔진이 적용돼 동급모델 대비 큰 차체를 민첩하게 주행할 수 있다.
티볼리 에어가 시장에서 호평을 받으며 티볼리 에어를 포함한 10월 티볼리 브랜드 내수 판매량(2377대)은 전년 동기(2149대) 대비 10% 이상 증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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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볼리 에어의 판매가격은 트림에 따라 ▲A1 1천898만원 ▲A3 2천196만원(모두 개소세 인하 기준)이다.
쌍용자동차 관계자는 “티볼리는 시장환경 변화에 맞춘 혁신 시도를 통해 소형 SUV 시장의 No.1 브랜드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끊임없는 제품 혁신과 글로벌 마케팅을 통해 앞으로도 내수 시장과 글로벌 판매 모두 지속적으로 늘려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