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유료 이벤트 앱에 대한 인앱결제 수수료 면제 혜택을 연장하기로 했다고 CNBC가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2021년 6월까지 유료 이벤트 및 디지털 교육 관련 앱에 대해 30% 수수료를 면제해주기로 했다.
당초 애플은 올 연말까지 앱스토어 수수료를 면제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코로나19 상황이 개선될 조짐을 보이지 않음에 따라 6개월 더 연장하기로 했다.
최근 연 매출 100만 달러 이하 중소앱에 대해 인앱결제 수수료를 15%로 인하한 데 면제한 데 이어 두 번째로 단행된 수수료 혜택이다.
이번 조치로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유료 행사를 진행하는 기업들이 큰 도움을 받게 될 것이라고 CNBC가 전했다.
애플이 유료 이벤트에 대해 수수료 면제 혜택을 부여한 것은 지난 9월이었다.
당시 페이스북이 유료 이벤트 기능을 추가한 뒤 수수료를 면제하겠다고 선언했다. 하지만 앱스토어 내에서 이뤄지기 때문에 애플의 인앱결제 수수료 정책도 적용받는 점이 문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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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은 처음엔 유료 이벤트에 대해 30% 수수료 면제를 거부했다. 하지만 이후 페이스북이 “애플의 정책 때문에 수수료를 내야 한다”는 등의 방식으로 공지하려고 하자 결국 수수료 면제로 방향을 틀었다.
당시 애플은 올 연말까지 한시적으로 30% 수수료를 받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이번 조치는 당시 정했던 시한을 6개월 더 연장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