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미국 소비자 전문매체 컨슈머리포트의 자동차 브랜드 신뢰도 조사에게 최하위권을 기록했다고 CNBC 등 주요 매체들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자동차 소유주 30만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자동차 브랜드 신뢰도 조사에서 테슬라는 총 26개 자동차 브랜드 중 25위를 기록했다. 테슬라는 신뢰도 평가 100점을 만점 중 29점을 받았다.
2015년만 해도 테슬라의 모델S는 신뢰도 1위를 차지했지만 이번엔 추천 대상에서도 빠졌다. 컨슈머리포트는 테슬라 4개 차종 가운데 보급형 세단 모델3(53점)만을 믿을 수 있는 차로 추천했다. 하지만 모델X는 31점, 모델S는 26점, 모델Y의 경우 단 5점을 기록했다.
컨슈머리포트의 제이크 피셔 자동차 테스트 수석 이사는 “모델S는 완충장치, 메인 컴퓨터, 터치스크린 등에서 다양한 문제를 갖고 있다”며 “모델Y도 차체 하드웨어와 도장 품질이 좋지 않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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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컨슈머리포트 신뢰도 조사에서 일본 업체들이 상위 5개 브랜드 중 4개에 이름을 올렸다. 1위는 일본 자동차 업체 마쓰다(83점)가 차지했고 이어 도요타(74점)가 2위, 렉서스(71점)가 3위를 기록했다. 2005년 컨슈머리포트의 설문 조사가 시작된 이후, 늘 토요타가 1위를 차지했지만, 이번에는 마쓰다에게 1위를 빼앗겼다.
4위는 미국 뷰익(70점), 5위는 혼다(63점)였으며 우리나라에선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가 6위와 15위에 이름을 올렸다. 현대자동차는 전년 대비 순위가 7단계 올랐지만 기아차는 6단계 떨어졌다. 최하위는 포드의 링컨(8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