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이 집으로 처방약을 배달해주는 '아마존 파머시(Amazon Phramacy)'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씨넷 등 주요 외신들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온라인 약국은 웹 사이트와 모바일 앱을 통해 처방약을 기반으로 온라인으로 약을 주문하고 배달 받을 수 있게 하는 서비스다. 의사가 직접 약 처방전을 아마존 파머시에 보내 약을 받을 수도 있다. 환자들은 의사에게 본인의 처방전을 아마존 약국으로 보내달라고 요청하기만 하면 된다.
아마존 프라임 회원은 멤버십 서비스의 일부로 추가 비용 없이 아마존 약국 주문에 대해 무제한 2일 배송을 받을 수 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하와이·일리노이·미네소타주 등 5개 주를 제외한 미국 45개 주에서 18세 이상의 아마존 고객은 누구든지 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이번에 제외된 5개 주도 향후 서비스를 오픈할 계획이다.
아마존은 개인 보험이 없이 약을 구매하는 회원들이 약값을 절약할 수 있는 새로운 프라임 파머시 서비스도 공개한다. 고객들은 웹 사이트에서 보험 적용 가격, 비보험 가격, 프라임 파머시 적용 가격을 비교해서 구매할 수 있다.
관련기사
- 美 아마존, 중국에서는 '바이두'와 맞손2020.11.17
- 아마존, 11번가 통해 韓 진출…가능성과 숙제는?2020.11.16
- SKT, 아마존과 e커머스 손잡았다2020.11.16
- 아마존서 K방역·K식품 뜬다2020.10.15
아마존은 2018년 10억 달러(약 1조 1000억원)를 투자해 의약품 우편 배송업체 필팩을 인수했다. 필팩은 만성 성인병 환자처럼 매일 약을 복용해야 하는 환자들을 위해 처방약 가정 배달에 특화한 의약품 유통 업체다.
필팩은 아마존 파머시의 일부 서비스가 될 것으로 보이지만, "만성 질환에 대해 매일 여러 가지 약물을 관리하는 고객을 위한 별도의 서비스"로 남아있을 것이라고 아마존은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