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민간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유인우주선 '리질리언스'가 약 27시간의 비행 끝에 국제우주정거장(ISS)에 무사히 도착했다고 씨넷 등 주요 외신들이 16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리질리언스 우주선은 15일 오후 7시 27분 미국 플로리다주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팰컨9 로켓에 실려 발사된 후, 16일 오후 8시 1분(한국시간으로 17일 오후 1시) ISS와의 도킹 첫 과정인 '소프트 캡처'에 성공했다. 이후 8시 15분에는 ISS에 성공적으로 도착했다.
스페이스X 리질리언스 우주선 앞에 있는 유인 캡슐 ‘크루 드래곤’에는 미 항공우주국(NASA) 소속 마이크 홉킨스와 흑인 조종사 빅터 글로버, 여성 물리학자 섀넌 워커와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 소속 노구치 소이치가 탑승했다. 이들은 17일 진행되는 안전점검과 환영식이 끝난 후, 다양한 우주 과학 실험과 ISS 유지 관리 작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이들은 향후 6개월 동안 ISS에 머물 예정이다.
관련기사
- 유인우주탐사에 동행한 요다 인형 ”우리도 임무 있다”2020.11.17
- 스페이스X, 유인우주선 ‘리질리언스’ 발사 성공2020.11.16
- 목성 위성 ‘유로파’가 어둠 속에서도 빛나는 이유는?2020.11.10
- 이제 국제우주정거장 우주인들도 아이스크림 먹는다2020.10.08
짐 브레덴스타인 NASA 행정관은 "오늘은 미국과 일본에게는 좋은 날”이라며, "여기서 가장 큰 이정표는 우리가 개발∙테스트 단계에서 벗어나 운영 비행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사사키 히로시 JAXA의 부사장도 "새로운 시대를 즐기고 미래를 위해 함께 갈 것을 고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에 진행된 크루-1 미션은 스페이스X의 본격적인 첫 공식 우주인 운송 임무다. 이번 크루-1을 시작으로 스페이스X는 2021년 3월과 9월 각각 크루-2와 크루-3 임무를 잇따라 추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