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이 클라우드 기반의 금융인증서 '원(WON) 금융인증서'를 출시했다고 17일 밝혔다.
WON금융인증서는 인증서를 PC와 스마트폰이 아닌 클라우드에 저장한다. 현재 우리은행 스마트폰 뱅킹 애플리케이션(앱)에서 이용할 수 있다. 12월 10일 전자서명법 개정안이 발효되면 국세청과 민원24 등 금융기관 공동 이용망과 우리은행 인터넷뱅킹에서도 이 인증서를 쓸 수 있다.
클라우드 인증서는 첫 사용 시 기기를 지정해야 하며 기기 지정 후 본인 확인을 거쳐, 비밀번호를 입력하면 된다. 비밀번호는 ▲PIN(비밀번호 6자리) ▲패턴 ▲생체 인증 세 가지 방식이다.
스마트폰 변경 시에는 클라우드 인증서를 연결해 변경을 하면되며, 폐기는 금융결제원이나 은행 앱을 통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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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정보보호부 관계자는 "클라우드 인증서는 은행과 같은 신뢰할 수 있는 URL을 통해서만 접속할 수 있다는 점에서 다른 인증서에 비해 안전하다"고 설명했다.
인증서 유효기간이 3년 주기로 자동 연장되어 매년 발급했던 기존 공인인증서의 불편함을 개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