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형 맥북프로에 맥OS '빅서' 설치하지 마세요"

부팅·복구모드 진입 불가 '벽돌 현상' 속출..."업그레이드 잠시 미루라"

홈&모바일입력 :2020/11/17 08:54

2013년형 맥북프로. (사진=씨넷닷컴)
2013년형 맥북프로. (사진=씨넷닷컴)

애플이 지난 13일(미국 현지시간 12일) 공개한 맥OS 빅서(Big Sur, 11.0) 설치를 고려하고 있다면 잠시 미루는 것이 좋겠다. 이를 설치한 일부 제품이 먹통이 되는 일명 '벽돌 현상'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맥OS 빅서는 맥북(2015년 이후), 맥북프로(2013년 하반기 이후), 아이맥(2014년 이후), 맥프로(2013년 이후), 맥북에어(2013년 이후), 맥미니(2014년 이후), 아이맥 프로(2016년 이후 전 모델) 등에서 업데이트 가능하다.

17일 맥루머스와 애플 포럼 등에 따르면, 맥OS 빅서를 설치한 2013·2014년형 맥북프로 중 상당수에서 부팅은 물론 복구 모드 진입도 불가능한 문제가 발견되고 있다.

해당 문제를 겪은 소비자들에 따르면 전원을 켤 경우 LED는 켜지지만 화면에는 아무것도 표시되지 않으며 냉각팬이나 화면 밝기 표시 등 문제를 해결하는데 자주 쓰이는 NVRAM이나 SMC 재설정으로도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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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OS 빅서 베타 버전이나 프리뷰에서는 이런 문제가 발견된 적이 없다. 또 이를 해결할 방법 역시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은 상황이다.

맥루머스와 애플인사이더, 나인투파이브맥 등 애플 전문 매체는 "2013·2014년형 맥북프로를 가지고 있다면 애플이 해당 문제를 해결할 때까지 맥OS 빅서 설치를 미루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