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가 모바일 리니지 형제인 리니지M과 리니지2M 흥행에 힘입어 3분기 실적 개선에 성공했다.
이 회사의 3분기 누적 매출은 약 1조8천549억원이다. 올해 엔씨소프트는 설립 후 처음 연매출 2조 클럽 가입에 성공할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16일 엔씨소프트는 3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매출액 5천852억 원, 영업이익 2천177억 원, 당기순이익 1천525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매출과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은 각각 47%, 69%, 34% 상승한 수치다. 전분기대비 매출은 9%, 영업이익은 4% 증가했지만, 당기순이익은 4% 감소했다.
엔씨소프트 성장, 모바일 게임 부문 견인
엔씨소프트의 3분기 실적 성장은 모바일 게임 부문이 이끈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 측에 따르면 모바일 게임 매출은 3천896억 원을 기록했다. 리니지M 2천452억 원, 리니지2M 1천445억 원이다.
리니지M 매출은 3주년 기념 업데이트 효과로 전분기 대비 53% 증가했다. 업데이트 이후 신규 서버에 수많은 이용자가 유입된 게 실적에 긍정적이 영향이 있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리니지M은 지난 2017년 6월 출시된 작품이다. 이 게임은 수년째 국내 구글 매출 1~2위를 유지하는 등 엔씨소프트의 안정적인 매출원으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다.
PC온라인 게임 매출은 리니지 499억 원, 리니지2 263억 원, 아이온 85억 원, 블레이드앤소울 172억 원, 길드워2 188억 원이다.
올해 연매출 2조 돌파 예상
엔씨소프트의 3분기 누적 매출은 1조8천549억원에 달한다. 이 회사의 3분기 누적 매출은 지난해 연매출 1조7천12억 원을 훌쩍 뛰어넘는 성적이다.
이에 따라 엔씨소프트는 올해 누적 매출 2조 원을 넘을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업계에선 빅3 넥슨과 넷마블의 뒤를 이어 엔씨소프트가 세 번째 2조 클럽 가입을 예상하고 있다.
엔씨소프트의 영업이익 역시 올해 사상 최대 기록 경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6천681억 원으로, 지난해 영업이익 4천790억 원을 넘어선 상태다.
트릭스터M 사전 예약, 블레이드앤소울2 내년 1분기 출시...신작 호재 남아
엔씨소프트의 추가 성장은 기존 인기작 뿐 아니라 신작이 함께 이끌 전망이다.
엔씨소프트는 자회사 엔트리브소프트가 개발 중인 모바일 게임 트릭스터M의 사전 예약을 진행 중이다.
트릭스터M은 PC 게임 트릭스터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신작이다. 사전 예약에 단기간 200만 명이 몰리며 엔씨소프트의 차기 흥행 기대작으로 꼽힌다.
블레이드앤소울2는 PC 게임 블레이드앤소울의 후속작이다. 이 게임은 전작을 즐긴 이용자들과 무협 장르를 즐겨하는 이용자들을 동시에 사로잡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는 작품이다.
프로젝트TL은 지난 9월 사내 테스트를 진행한 멀티플랫폼 신작이다. 아직 많은 부분이 베일에 가려졌지만, 회사 측은 내년 PC 버전 출시를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블레이드앤소울2는 내년 1분기 국내에 출시할 예정이다. 트릭스터M은 사전 예약에서 높은 성과를 내고 있다"며 "프로젝트TL은 사내 대규모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마쳤으며, 내년 PC 버전 출시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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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팡야 등 모바일 게임 신작과 차세대 콘솔 플랫폼에 출시될 다양한 게임도 준비하고 있다"며 "리니지2M은 내년 대만 출시를 시작으로, 서비스 지역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AI 기술 투자에 대해선 "가시적 성과를 내고 있다. AI 기술은 게임 개발 및 서비스에 역할을 하고 있다. 앞선 AI 기술을 금융과 엔터테인먼트로 확대해 경쟁력 있는 기술 기업이 되기 위한 준비를 확실히 하고 있다. 많은 격려와 응원 부탁드린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