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12에 빠져 아쉬운 기능은 무엇?

홈&모바일입력 :2020/11/16 10:18    수정: 2020/11/16 10:29

아이폰12 시리즈에는 5G 연결 기능, 새로운 디자인, 새로운 맥세이프 충전 등 몇 가지 놀라운 기능이 포함되어 있지만 그 동안 우리가 기다렸던 기능 중 채택되지 않은 기능들이 있다.

아이폰12 (사진=씨넷)

미국 IT매체 씨넷은 14일(현지시간) 아이폰12에 채택되지 않아 아쉬운 기능 몇 가지를 모아서 소개했다.

지문 인식 기능

애플은 3년 전 아이폰X에서 홈 버튼을 없애면서 지문인식인 ‘터치ID’를 없애고 얼굴인식 기능인 ‘페이스ID’로 이를 대체했다. 페이스ID는 대부분의 경우 제대로 작동해 기기 보안에는 문제가 없었지만,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공공 장소나 사람들이 밀집된 환경에 있을 때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일상화되면서 불편해졌다. 페이스ID는 마스크를 낀 얼굴에는 작동하지 않기 때문에 스마트폰을 열려면 매번 PIN 코드를 입력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갤럭시S10 탑재된 화면 지문인식 센서 (사진=씨넷)

현재 삼성 갤럭시노트20 울트라를 포함한 많은 안드로이드폰들은 별도의 홈 버튼 없이도 지문인식이 가능한 디스플레이 내장 지문인식 기능을 채택하고 있다. 이 기능은 화면 전면에 홈 버튼을 탑재해 화면 크기가 작아지지 않을 뿐더러 얼굴인식이 불가능할 경우 사용할 수 있어 좀더 편리하다.

120Hz 화면 주사율

모든 아이폰12 모델은 60Hz의 화면 주사율을 갖췄다. 이는 아이폰12에서 120Hz의 고주사율 디스플레이를 기대했던 사람들에게는 실망스러운 소식이었다. 스마트폰 화면의 주사율이 60Hz에서 120Hz로 높아지면 초당 120장의 장면을 볼 수 있어 보다 부드러운 화면 전환을 구사할 수 있다. 이는 삼성 갤럭시S20, 원플러스 노드 등 많은 안드로이드폰에서 채택되고 있는 기능이다.

물론, 120Hz 화면 주사율을 채택할 경우 배터리 소모가 더 심하기 때문에 애플이 60Hz 주사율을 그대로 유지하기로 한 것으로 보인다고 씨넷은 평했다. 또, 5G 지원 스마트폰은 LTE폰 보다 전력 소모가 더 심하기도 한다.

씨넷은 120Hz 디스플레이를 갖춘 원플러스 노드 옆에 아이폰12를 놓고 테스트할 경우, 배터리 소모의 차이를 알 수 있겠지만 솔직히 일상적인 사용에서는 눈치채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아쉬움을 표시했다.

확장 가능 스토리지

애플은 아이폰12 뿐 아니라 모든 아이폰에서 마이크로SD카드를 이용해 스토리지를 확장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고 있다. 이는 많은 사람들에게 문제가 되지 않을 수도 있지만, 제품을 구매할 때 사용자가 필요한 스토리지 용량이 얼마나 될지 미리 고민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안드로이드폰 사용자가 아이폰으로 갈아탈 경우에 이 부분은 꼭 고려되야 할 부분이다. 안드로이드폰에서 마이크로SD카드를 삽입해 기본 스토리지를 확장할 수 있기 때문에, 사용자가 4K 영상을 많이 촬영하거나 그래픽 요구사항이 높은 게임을 많이 플레이한다면 꼭 높은 용량의 아이폰 모델을 선택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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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원렌즈

아이폰12 프로 (사진=씨넷)

아이폰12 모델의 경우 초광각, 광각 렌즈를 갖춰 멋진 사진을 촬영할 수 있지만 아이폰12 프로, 아이폰12 프로 맥스에 탑재된 망원 렌즈는 빠져 있다. 이는 멀리 있는 사물을 가깝게 보이는 기능과 줌 성능에 차이를 안겨주기 때문에 줌을 당길 경우 이미지가 뭉개져 보인다. 카메라 기능을 최우선 순위로 하는 이용자일 경우, 이는 아쉬운 점이라고 씨넷은 평했다.

프로로우(ProRaw)

올해 말 애플은 새로운 사진 기술인 프로로우(ProRaw)를 출시한다고 밝힌 바 있다. 프로로우 기술은 기존 사진 파일 형식인 RAW에다가 애플의 컴퓨팅 사진 기술을 접목시켜 사용자들이 간편한 조작으로 촬영한 사진을 변경할 수 있게 만드는 기술이다. 아직 아이폰12에 적용되지는 않았지만 연내 아이폰12 프로, 아이폰12 프로 맥스에 도입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