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中 파견 美 직원에 "하루 55만 원씩 더 줄게"

코로나19 이후 中 출장자 독려 차원

홈&모바일입력 :2020/11/13 08:42

애플이 '코로나19' 이후 중국행을 꺼리는 미국 직원들에게 하루 50만 원 이상의 출장 독려금을 내걸었다.

12일 중국 언론 콰이커지에 따르면 애플은 중국 파견 직원들에 하루 500달러(약 55만 6천 원)의 인센티브를 지급하고 있다. 상하이에 도착하면 먼저 격리 생활도 해야 한다.

이같은 제도는 애플이 중국행 출장 제한을 해제한 올해 10월부터 시작됐다.

아이폰12 프로. (사진=애플)

그간 코로나19 발병 이후 미국 직원의 중국행 비행기 탑승이 불가능했지만 자체적으로 중국 여행 제한을 해제하면서 파견 지원자들을 대상으로 인센티브 정책에 나선 것이다.

애플 정보에 정통한 관계자에 따르면 중국으로 출장 가는 미국 직원은 최소 6주를 머물러야 한다. 기존에는 출장시 10일 가량 소요됐지만 2주 간의 격리 기간 등을 고려한 것이다. 6주치를 추산하면 2만1000달러(약 2338만 원)에 이른다.

또 중국으로 가기 전 애플 직원들은 코로나19 검사와 건강검진을 받아야 한다. 중국 도착 이후엔 상하이시정부가 지정한 호텔에서 격리한다.

코로나19 이후 애플이 생산 위탁 공장의 신제품 생산 상황 등을 점검할 필요가 높아진 것으로 중국 언론은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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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아이폰12' 시리즈 등 신제품이 중국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지만 품질 문제 등이 불거진 것도 직접 대면 관리의 필요성을 증가시킨 것으로 분석된다.

그간 코로나19 이후 애플 직원들은 중국에 가지 않는 대신 미국 직원들이 야근을 통해 중국 소재 직원들과 협력하면서 상당한 애로를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