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기술(ICT) 수출액이 지난 달까지 5개월 연속 증가했다. 반도체·디스플레이 등 고부가 품목의 수출이 늘어난 덕분이다.
16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달 ICT 수출은 164억 달러(약 18조1천745억원), 수입은 102억2천만 달러(약 11조3천238억원)로 잠정 집계됐다. 무역수지는 61억8천만 달러(약 6조8천474억원) 흑자를 기록했다.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 증가하면서 5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일평균 수출은 7억8천만 달러(약 8천644억원)로 전년 대비 16% 늘었다.
주요 품목별로는 반도체(10.1%↑), 디스플레이(10.6%↑), 컴퓨터·주변기기(5.9%↑) 수출이 증가했지만 휴대폰(11.3%↓) 수출은 감소했다.
반도체는 메모리·시스템반도체 등 전반적으로 모든 품목의 수출이 증가했다. D램 수출은 14.2% 증가했고, 반도체 위탁생산인 파운드리 수출은 90.7% 급증했다.
디스플레이는 신규 스마트폰 출시에 따라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부분품을 중심으로 수출이 증가했지만, 액정표시장치(LCD) 수출은 소폭 하락했다.
컴퓨터·주변기기 수출은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를 중심으로 13개월 연속 늘었다. 다만, 휴대폰은 코로나19 재확산 조짐에 따른 수요 위축으로 인해 완제품·부분품 모두 수출이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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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별로 살펴보면 중국(0.7%↑), 베트남(28.2%↑), 미국(8.8%↑), 유럽연합(EU, 6.5%↑)으로의 수출은 늘어난 반면, 대(對)일본(9.9%↓) 수출은 줄었다. 특히, 대미 수출은 반도체와 SSD를 중심으로 10개월 연속 증가세를 나타냈다.
지난 달 ICT 수입은 전년 같은 달보다 9.2% 증가했다. 대만·일본·EU로부터의 수입은 증가한 반면, 중국·베트남·미국으로부터의 수입은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