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볼트 EV 전기차 리콜 결정...”충전 90% 제한 소프트웨어 개발”

국내 리콜 가능성은 미정, "잠재적인 화재 발생 가능성 있어”

카테크입력 :2020/11/14 09:32    수정: 2020/11/15 12:22

GM이 14일(한국시각) 2017년형~2019년형 볼트 EV 전기차에 대한 자발적 리콜에 들어가기로 했다.

이번 자발적 리콜은 LG화학 오창공장에서 생산된 고압배터리가 장착된 차량을 대상으로 한다는게 GM의 설명이다.

GM의 이번 리콜은 잠재적인 화재 발생 가능성을 완화하기 위한 조치다.

GM은 배터리 충전을 100%가 아닌 90%까지만 충전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해 리콜 대상 차량에 설치할 계획이다.

아직까지 한국GM은 볼트 EV에 대한 구체적인 리콜 계획을 전달하지 않았다. 하지만 GM 본사의 이같은 조치에 따라, 우리나라에서 판매된 볼트 EV에 대한 리콜이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GM 쉐보레 볼트 EV 전기차 충전 모습

한국GM 관계자는 “국내에 판매된 볼트EV 중 유사 원인으로 인한 화재 발생 건이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GM의 자발적인 리콜 발표에 따라 동일한 기간에 생산된 제품들에 대해 관련 당국과 협의해 선제적인 조치를 취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내에서도 최근 볼트 EV 화재 사고가 일어났지만, 이는 배터리 부근이 아닌 후미등 합선으로 인한 화재로 알려졌다.

GM의 리콜 조치는 현대차에서 진행하는 리콜 방식과 차이가 있다.

현대차의 경우, 배터리 관리 시스템 업데이트를 통해 화재 가능성이 발견되면 차량 시동을 제한할 수 있는 조치를 내리고 있다. 하지만 일부 서비스 센터에서 리콜 과정을 통해 배터리 문제를 점검하지 못하는 사례가 나와 논란이 커지고 있다.

GM 리콜에 들어가는 소프트웨어는 배터리 점검을 진행할 수 있는 기능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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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은 전기차에 대한 정비 네트워크에 대한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이미 전국 98여개의 전기차 전용 서비스 네트워크를 구축했기 때문에, 리콜을 진행할 때 체계적인 정비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GM은 내년 1월 1일 이후 가능한 빨리 90% 충전 제한 소프트웨어를 없앨 수 있는 최종 방안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만약 별도의 소프트웨어를 설치하지 않아도 차량 센터페시아 디스플레이를 통해 충전량 설정을 사용자가 할 수 있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