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이 간편결제 자회사 NHN페이코의 3분기 거래규모가 오프라인 결제 성장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20% 성장했다. 간편결제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도 성장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정우진 NHN 대표는 13일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코로나19로 부정적 영향을 받는 온라인 티켓 예매나 항공권 예매 등은 성장하지 못해 성과가 일부 상쇄되긴 했지만, 오프라인 결제 금액이 전년 동기 대비 두배 이상 성장했다"며 "전체 페이코 3분기 거래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20% 늘었다"고 말했다.
이는 페이코가 다양한 오프라인 결제 서비스 확대에 주력했고, 각종 공공증명서를 열람하고 제출할 수 있는 서비스를 출시하면서 차별점을 둔 결과다.
정 대표는 "페이크오더 가맹점 주가 계속 확대되면서 2분기 말에는 2만7천개, 3분기 말에는 6만개를 기록했다"면서 "화성·오산·파주에서 시범 서비스 예정인 경기도 공공배달앱에 합류하면서 4분기에도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페이코 쿠폰 매출도 지난해 대비 2배 이상 증가했고, 식권서비스 또한 전년 동기 대비 55% 성장했다. 정 대표는 "캠퍼스에서 사용할 수 있는 페이코 캠퍼스존도 코로나19 안정화 이후 본격적인 성장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정연훈 NHN페이코 대표는 "페이코오더에서 경쟁 우위라고 할 수 있는 것은 포스 연동형이다"라며 "지금까지 가맹점 6만개를 확보했는데, 연동에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실제로 사용하는 가맹점은 절반 정도라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포스가 있는 상점들이 20만개정도 되는데, 앞으로 2년 내 20만개 가맹점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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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측은 페이코 흑자 시점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정 대표는 "최근 오프라인 중심으로 간편결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며 "광고비를 어떻게 집행하느냐에 따라 다를 수 있다"고 말했다.
NHN은 이날 2020년 3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매출 4천194억원, 영업이익 27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9.2%, 24.5% 증가한 수치다. 당기순이익은 321억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