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틱톡 잊었나…매각시한까지 '무반응'

11월12일이 데드라인…바이트댄스 "안보 대책 제안에도 답변 없어"

홈&모바일입력 :2020/11/12 09:06    수정: 2020/11/12 09:59

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 기자 페이지 구독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대선에서 패배한 트럼프 대통령은 틱톡을 잊은걸까?

미국 정부가 정한 매각 시한이 다가왔음에도 불구하고 틱톡은 아직 트럼프 행정부와 의미 있는 대화를 나누지 못하고 있다고 CNBC가 11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외국인투자위원회(CFIUS)는 지난 8월 중국 업체인 바이트댄스에 80일 이내에 미국 내 자산을 매각하라고 명령했다. 사실상 틱톡 매각 명령이었다. 

당시 시한으로 정한 날짜가 11월 12일이었다.

(사진=씨넷)

틱톡 경영진들은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의향과 관계 없이 오라클과 기술 제휴를 마무리 짓기를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틱톡은 몇 주 동안 CFIUS 관계자들과 의미 있는 대화를 갖지 못했다고 CNBC가 전했다.

CFIUS는 8월 틱톡 분할명령을 내리면서도 이행하지 않을 경우 어떻게 되는지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이에 따라 바이트댄스는 미국 워싱턴DC 연방순회법원에 CFIUS 명령에 대해 구체적으로 검토해줄 것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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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트댄스는 이 같은 청원을 하면서 “수 년 동안 틱톡은 국가 안보 문제에 대해선 CFIUS와 선의의 관계를 유지해 왔다”면서 “최근 2개월 동안 (트럼프 행정부 명령에 대해) 구체적인 제안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구체적인 답변을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현재 바이트댄스는 미국에 기반을 둘 틱톡 글로벌 지분 20%를 오라클과 월마트 컨소시엄에 넘기기로 합의한 상태다. 오라클은 클라우드 사업 쪽에 관심을 갖고 있으며, 월마트는 전자상거래 채널로 활용하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

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sini@zd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