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11일 유럽법인 뉴스룸 페이지 등을 통해 코나 전기차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모델을 공개했다.
얼굴 바뀐 코나 전기차의 앞모습은 이전보다 깔끔한 인상을 준다. 충전구 주변에 그릴을 연상케 하는 요소를 전부 없앤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충전구는 이전과 같이 차량 앞쪽 오른편에 위치해있으며 국내에서는 DC콤보 충전 규격이 제공될 전망이다.
현대차는 코나 전기차 페이스리프트 모델의 공기역학적인 성능을 개선했고, 차체 길이를 기존보다 40mm 늘렸다고 설명했다. 또 차량 외관 색상에 ‘다이브 인 제주’, ‘실키 브론즈’ 등의 외관 색상을 추가했다. 이 기준은 유럽 기준이기 때문에 향후 우리나라 출시 때 외관 색상 적용 범위가 달라질 수 있다.
코나 전기차 페이스리프트 실내에는 10.25인치 풀 디지털 클러스터, 10.25인치 센터페시아 디스플레이가 장착된다. 기존처럼 컴바이너 타입의 헤드업 디스플레이도 마련된다. 이외 센터페시아 디자인은 기존과 큰 차이점이 없다.
현대차는 코나 전기차 페이스리프트 모델의 WLTP 기준 주행 가능거리가 484km(64kWh 기준, 39.2kWh는 305km)라고 밝혔다. 이는 기존 코나 일렉트릭의 WLTP 주행거리보다 2km 늘어난 거리다.
코나 전기차 페이스리프트 모델은 올해가 아닌 내년에 국내에 판매될 전망이다. 현대차에 따르면 올해 코나 전기차 페이스리프트 모델의 국내 판매 계획은 없다.
코나 전기차 페이스리프트 모델의 성공 관건은 바로 화재 가능성 차단 여부다.
코나 전기차는 현재 16건이 넘는 화재로 국내외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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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는 지난달 16일부터 국내서 판매된 코나 전기차 2만5천564대(2017년 9월 29일부터 2020년 3월 13일까지 생산된 모델 기준)에 대한 리콜을 진행하고 있다. 배터리 관리 시스템 개선을 통해 화재를 방지하는 것이 이번 리콜의 핵심이다. 만약 리콜 과정에서 배터리 문제가 발생되면 배터리를 무상 교체해주겠다는 것이 현대차 방침이다.
업계에 따르면 국내서 리콜을 마친 코나 전기차 대수는 약 2만3천여대 정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리콜을 마친 코나 전기차 중 800여대가 배터리 문제로 인한 ‘벽돌 현상’을 겪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