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협은행 김진균 신임 은행장이 생산성을 높이고 비용을 줄여 공적자금 상환을 앞당기겠다고 밝혔다.
또 달라진 금융 환경에 적극 대응해 수협은행의 브랜드도 확산시키겠다고 강조했다.
11일 오전 서울 송파구 오금로 수협은행 본사서 김진균 신임 은행장 취임식이 열렸다. 취임식에서 김진균 은행장은 "수협은행의 숙제인 조달비용 감축 문제를 해결하겠다"며 "개인 고객 확보에도 끊임없는 노력을 기울여 수익성을 개선하고 공적자금상환 기반을 공고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수협은행은 2001년 예금보험공사로부터 공적자금 1조1천581억원을 받은 바 있다.
김 행장은 이를 위해 조직 효율성과 생산성을 높이겠다고 부연했다. 그는 "영업점 방문고객은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반면, 신규 고객은 비대면채널 위주로 증가하고 있다"며 "언택트 시대, 영업방식, 본점 업무 처리방식 등 모든 조직 구성원들의 사고전환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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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금융도 임기 내 중요 과제로 꼽았다. 김 행장은 "단순히 인터넷뱅킹과 모바일뱅킹에 국한하지 않고, 영업의 디지털화를 포함해 우리의 일하는 방식까지 변화시켜 디지털금융 분야에서 수협은행의 입지를 넓히는 데 힘쓰겠다"고 발언했다.
김진균 신임 은행장은 경산분리 전후를 통틀어 첫 은행 내부 출신 은행장이다. 임기는 2022년까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