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2028년 항공택시 상용화할까

카테크입력 :2020/11/11 10:00

현대자동차가 오는 2028년까지 미국 뉴욕 JFK 공항과 로스엔젤레스 LAX 공항 등 주요 공항에서 항공택시를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고 씨넷 등 주요 외신들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현대차와 우버가 서로 협력해 만든 비행체 'S-A1' (사진=현대차)

호세 무뇨스 현대차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COO) 겸 북미권역본부장(사장)은 이날 미국 자동차기자협회(APA)와의 전화 컨퍼런스를 통해 “우리는 자율 주행차에 올인하고 있다”며, “2028년, 빠르면 그 이전에 미국 로스엔젤레스와 뉴욕에서 항공 택시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대차는 이미 5~6 명의 승객을 혼잡한 도심과 교외 중심가에서 공항으로 실어 나르기 위해 전기 모터와 배터리로 구동되는 ‘비행 장치’를 개발하고 있다고 그는 설명했다.

현대차는 자율주행 택시 상용화와 도심 항공 택시 개발을 목표로 지난해 미국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기업 앱티브(Aptiv)와 조인트벤처 모셔널(Motional)을 설립하고 관련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또, 우버와 협력해 개인용 비행체 ‘S-A1’를 개발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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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순수 전기 비행체 S-A1 내부 좌석 배치도 (사진=현대차)

S-A1은 운전석과 승객석 4석을 포함해 최대 5명이 탈 수 있는 비행체로 최대 290km/h 속도로 비행이 가능하며, 비행 가능 범위는 고도 1천피트~2천피트 범위라고 알려졌다. SA-1은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IT·가전 전시회 'CES 2020'에서 콘셉트 모델이 공개된 바 있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는 또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이끄는 새 정부와 협력해 전기차와 수소차의 인프라를 확충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