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랩은 최근 아이폰12, 아이패드 등 애플의 신제품 발표에 대한 관심이 계속되는 가운데, 공식 애플 계정관리 페이지로 위장해 정보 탈취를 시도하는 피싱 사이트를 발견했다고 10일 밝혔다.
정상 관리 페이지가 스크린 환경에 따라 웹 해상도, 레이아웃 등이 변환되는 '반응형 웹'으로 제작된 것과 달리 가짜 계정관리 사이트는 공식 페이지 화면을 캡쳐한 이미지로 제작됐다.
사용자가 피싱 사이트에 자신의 애플 계정정보를 입력하면 ‘이 구매를 취소하시겠습니까(‘Are you sure to cancel this purchase?’)라는 메시지가 노출된다. 사용자가 화면 속 ‘지금 취소하기(Cancel Now)’ 버튼을 누르면 이름, 생년월일, 전화번호 등 개인정보와 신용카드 번호, 유효기간 등 금융정보 입력을 유도하는 페이지가 나타난다. 사용자가 자신의 정보를 입력하고 ‘계속하기(Continue)’ 버튼을 누를 경우 해당 정보가 공격자에게 전달된다.
관련기사
- "유튜브 영상 소장하세요"…알고보면 랜섬웨어2020.11.06
- 안랩, 3Q 영업익 58억…전년 대비 7% ↑2020.11.05
- 안랩, ICS 보안 위협 탐지 AI 경진대회 우승팀 배출2020.10.28
- '전화 회의 요청' 위장한 악성메일 발견2020.10.21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안랩은 ▲출처가 불분명한 메일의 첨부파일 및 URL 실행 자제 ▲사이트 별로 다른 계정명, 패스워드 사용 ▲V3 등 백신 프로그램 최신 버전 유지 및 피싱 사이트 차단 기능 활성화 ▲운영체제(OS)와 인터넷 브라우저, 응용프로그램, 오피스 소프트웨어 등 프로그램의 최신 버전 유지 및 보안 패치 적용 등 기본 보안수칙 실행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박태환 안랩 ASEC대응팀 팀장은 “이번 피싱 사이트는 애플의 신제품 발표 시기에 맞춰 고객센터를 사칭한 메일로 유포 될 가능성이 있다”며 “사용자는 출처가 불분명한 URL 접속은 자제하고 사이트 별로 다른 계정정보를 사용하는 등 보안수칙을 준수해야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