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날드가 고기가 없는 식물성 버거를 개발하고 있다고 엔가젯 등 외신들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맥플랜트(McPlant)’로 불리는 식물성 버거는 내년 시험 판매될 예정이다.
맥도날드 국제사업부분 사장 이안 보든(Ian Borden)은 투자자 회의에서 "앞으로 맥플랜트는 햄버거, 닭 대체재, 아침식사 샌드위치를 포함해 식물 기반의 제품 라인에 걸쳐 확장될 수 있다"고 밝혔다.
개발 중인 햄버거는 육즙이 많은 식물성 패티를 사용하게 되며, 클래식한 토핑을 올린 따뜻한 참깨 빵과 함께 제공될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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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버거킹은 미국 푸드테크 기업 ‘임파서블 푸드’의 식물성 패티를 사용한 ‘임파서블 와퍼’를 판매하기 시작했고, 많은 패스트푸드 체인점들도 앞다투어 식물성 메뉴들은 선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비해 맥도날드는 미국에서 타 경쟁사에 비해 식물성 메뉴 개발에 조금 뒤쳐져 있는 상황이다. 과거 맥도날드는 비욘드 미트와 함께 캐나다에서 식물성 버거를 개발해 판매했지만, 올해 초 해당 품목의 판매를 중단한 바 있다. 2019년 독일에서는 비건 버거를 출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