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3분기 영업이익 2924억원…전년비 6.4%↓

인건비 상승-코로나 영향 계열사에 주춤...자기주식 3천억원 규모 취득

방송/통신입력 :2020/11/06 08:56    수정: 2020/11/06 08:56

KT가 연결기준으로 지난 3분기에 매출 6조12억원, 영업이익 2천924억원을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코로나19 영향을 받은 계열사 때문에 연결기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4% 감소했다. 통신과 ICT 기반 사업의 서비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0.8%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임금단체협상 타결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6.5% 줄었다. 

KT 별도기준 3분기 영업이익은 4.6% 증가했다.

KT는 이날 주가 안정을 통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3천억원 규모의 자기주식취득 신탁계약 체결을 결정했다.

KT는 이를 두고 “B2B 사업 선도와 자사주 매입으로 구현모 대표가 약속한 기업가치 제고와 주주환원 강화에 나서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업 별로 살펴보면 무선 사업은 5G 가입자 확대에 힘입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0.9% 증가한 1조7천421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 5G 누적 가입자는 281만명으로, 핸드셋 가입자 대비 약 20% 수준이다.

초고속인터넷과 유선전화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3%, 7.0% 감소한 4천987억원, 3천692억원을 기록했다.

IPTV 사업은 4천593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11.9%의 성장률을 이어갔다. 3분기 12만8천명의 가입자 순증을 기록했고, 홈쇼핑 송출수수료 협상이 완료된 덕분이다.

B2B 분야에선 6천903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전년 대비 0.8% 증가했다. KT는 새로운 B2B 브랜드 ‘KT 엔터프라이즈’를 선보이며 디지털 전환 선도기업 전략을 최근 내놨다.

B2B 사업 가운데 AI DX사업은 전년대비 8.1% 늘어난 1천347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일부 그룹사 매출은 코로나 영향을 받았다.

여행과 소비 축소로 BC카드 매출은 8천63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6% 감소했다.

호텔 사업을 영위하는 에스테이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9.4% 줄어든 762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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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 자회사 매출은 T커머스와 광고 사업 등이 호조를 보이며 8.6% 증가했다.

윤경근 KT 재무실장은 “KT는 코로나19 장기화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경영 성과를 창출하고 배당 정책과 자사주 매입 등으로 주주 환원을 강화하고 있다”며 “KT는 최고의 디지털 혁신 파트너로 B2B와 DX를 선도해 지속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