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폰용 전력관리 칩 공급난 겪어”

원인은 대중 무역제재와 코로나19 사태 때문

홈&모바일입력 :2020/11/05 14:43

애플이 아이폰12 등에 탑재되는 전력관리 칩의 공급난을 겪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애플이 아이폰용 전력관리 칩의 공급부족 사태에 직면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사진=씨넷)

이번 공급 부족 현상이 4분기 아이폰 판매량에 영향을 줄지는 아직 확실치 않다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하지만, 이런 공급난에도 불구하고 공급사들은 다른 고객보다 애플에 칩을 우선으로 공급할 가능성이 있다고 익명의 소식통은 밝혔다.

전력관리 칩은 스마트폰의 충전 기능과 배터리 관리, 전력 소비를 제어하는 핵심 부품으로, 코어 프로세서, 모뎀, 메모리 칩 다음으로 가격이 비싼 부품 중 하나다.

애플의 칩 공급사 대만의 TSMC는 지난 10월 5G폰이 4G폰에 비해 약 30~40% 더 많은 전력을 소비하기 때문에 더 많은 전력관리 칩이 필요하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공급난의 주요 원인은 미국의 대중 무역제재와 코로나19 사태 때문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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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미국의 ‘화웨이 금지 조치’ 발효를 앞두고 화웨이가 대량으로 해당 칩을 사들여 시장에 남아있는 재고가 별로 없는 상태이며,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불확실성 증가로 고객들이 부품 부족에 대한 우려가 높아진 상태라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이번 전력관리 칩 부족 현상은 향후 6개월 동안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