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폰 매출 20%↓…"아이폰12 지연 때문"

분기 실적에 새모델 반영 안돼…맥·아이패드 등은 판매 호조

홈&모바일입력 :2020/10/30 13:14    수정: 2020/10/30 22:03

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 기자 페이지 구독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애플의 아이폰 분기 매출이 20% 가량 감소했다. 이 같은 매출 감소는 코로나19 여파로 아이폰12 출시가 늦춰진 때문으로 풀이된다.

미국 씨넷에 따르면 애플은 29일(현지시간) 9월26일 마감된 2020 회계연도에 아이폰 매출 264억4천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 같은 수치는 지난 해 같은 기간 아이폰 매출 333억6천만 달러에 비해 20% 가량 줄어든 것이다.

애플은 또 회계연도 4분기 전체 매출은 647억 달러로 지난 해 같은 기간 640억 달러에 비해 1% 가량 증가했다고 밝혔다.

아이폰12. (사진=애플)

핵심 부문인 아이폰 매출이 크게 줄어든 것은 예년에 비해 새 모델 출시가 미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애플은 지난 10월 23일 1차 출시국에서 아이폰12 판매를 시작했다. 이는 예년에 비해 한 달 가량 미뤄진 것이다.

이에 따라 회계연도 4분기에 아이폰 신모델 판매가 일부 반영됐던 지난 해와 달리 올해는 구형 아이폰 판매분만 실적으로 집계됐다.

아이폰을 제외한 다른 부문 매출은 크게 증가했다. 지난 해 70억 달러 수준이었던 맥 관련 매출은 올해는 90억 달러로 증가했다. 아이패드 역시 지난 해 46억 달러에서 올해는 68억 달러로 늘어났다.

애플 워치 등이 포함된 웨어러블 부문 매출 역시 65억 달러에서 78억 달러로 크게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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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눈에 띄는 것은 서비스 부문이다. 애플은 애플뮤직을 비롯한 유료 구독자 수가 5억8천500만 명으로 집계됐으며, 연내 6억 명을 돌파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덕분에 서비스 부문 매출은 145억5천만 달러로 지난 해 같은 기간 125억1천만 달러에 비해 16% 가량 증가했다.

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sini@zd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