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효과적 스마트시티 구축·운영의 핵심 ‘통합 플랫폼’

전문가 칼럼입력 :2020/11/04 10:53

이호상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 영상솔루션사업팀 차장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신기술 기반 초연결화, 초지능화, 융복합화가 진행되는 가운데 최첨단 기술을 도시에 접목한 ‘스마트시티’가 각광받고 있다. 스마트시티는 ICT 기술을 비롯해 빅데이터, 자율주행, 사물인터넷(IoT), 드론, 가상현실(VR) 등이 도시 인프라와 결합해 데이터 기반 도시 운영을 가능하게 한다. 또한 단순히 데이터를 이용한 도시문제 해결을 넘어 교통, 에너지, 환경 등 사회기반 서비스와 결합해 새로운 부가 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호상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 차장

최근 스마트시티 기술은 코로나19 방역, 공공안전 등 중요한 도시 문제 해결에 활용되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스마트시티 기술을 코로나19 확진자 동선 파악에 활용하고, 영상관제 CCTV기술을 이용해 보다 신속하고 정확하게 역학조사 분석 정보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 국내 대부분 지자체는 CCTV 영상을 통합해 관제하는 ‘통합관제 시스템’ 구축을 완료한 상태다. 세계 각국도 스마트시티 구축에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다.

■ 전국 지자체로 확산되는 스마트시티 ‘통합 플랫폼’

인구와 자원이 도시로 집중되는 도시화(urbanization) 현상이 심화됨에 따라 각국 정부는 IT 기술을 접목해 기존 도시 인프라를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그 가치를 극대화하는 스마트시티 구축에 열을 올리고 있다. 다양한 IT 기술이 스마트시티에 적용되고 있지만 하드웨어 인프라는 여전히 분산돼 있어 관리와 운영이 어려운 실정이다. 스마트시티 프로젝트는 다양한 CCTV 영상을 수집·분석하고 관리하기 위해 기술력과 안정성을 겸비한 통합 인프라 환경 구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우리 정부는 현재 스마트시티 시범도시 조성사업, 5대 연계 서비스 기반구축 사업을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112 센터 긴급 영상 지원, 112·119 긴급출동 지원, 긴급 재난 상황 지원, 사회적 약자 지원 등 5대 연계 서비스를 통한 스마트시티 통합 플랫폼 기반 구축 사업은 지금까지 96개 지자체가 선정되었다. 당초 ‘22년까지 108개 지자체 구축 목표 달성이 눈앞으로, 선정 기준을 고려하여 이후 더 많은 지자체로 확장될 것으로 예상 된다.

스마트시티의 핵심은 세 가지다. 도시 전체에 분산된 다양한 데이터를 수집하는 IoT 기술, 각각의 정보를 통합하고 분석하는 빅데이터와 AI, 마지막으로 이 같은 데이터와 대규모 영상 데이터를 활용해 안정적 서비스를 제공하는 인프라 구축이다. 방대한 도시 데이터를 수집∙활용해 적절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통합 플랫폼’이 요구된다. 스마트시티 통합 플랫폼은 도시 내 주요 정보를 유기적으로 연계해 도시 관리의 효율을 높일 뿐 아니라 시민안전 5대 연계 서비스를 통해 국민 안전을 지원한다.

스마트시티 통합 플랫폼과 5대 연계 서비스

■ ‘통합 플랫폼’으로 탄탄한 스마트시티 기반 마련

스마트시티 통합 플랫폼은 시스템의 지속적인 증가, 급증하는 데이터의 수용, 사회적 요구사항 등 운영 중에도 구조적인 변수가 끊임없이 발생한다. 초기에 구상한 인프라가 변화된 환경에 맞지 않아 인프라 환경을 재구성해야 하는 경우도 일어난다. 특히 시스템 장애에 대한 안정성을 확보하지 않은 상태로 시스템을 구축하면, 예상치 못한 장애나 인프라 재구성 시 시스템이 중단되기도 한다. 이와 같은 문제는 대부분 중점 과제를 시스템 개발에 두기 때문이다. 시스템 개발의 경우 언제든지 수정 가능하지만 하드웨어 인프라는 한번 도입되면 쉽게 변경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하드웨어 도입을 더욱 신중하게 고려해야 한다.

스마트시티 구현을 위해서는 당장의 소규모 데이터를 기준으로 인프라를 도입하는 것이 아닌, 향후 늘어나게 될 방대한 양의 데이터에 대한 통합과 안전한 보관, 그리고 시스템 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구성이 필요하다. 분산된 인프라 환경은 늘어나는 데이터에 따라 유연한 인프라 확장이 어렵기 때문에 스마트시티 구현에 저해 요인이 될 수 있다. 따라서 통합된 인프라로 안정성을 보장하고 운영 중단 없이 시스템에 필요한 리소스를 추가로 확보할 수 있는 가상화 기반의 컨버지드 (converged) 시스템을 도입해 통합 인프라를 구축해야 한다.

컨버지드 플랫폼을 활용하면 스마트시티 통합 플랫폼의 안정적인 인프라 구성과 스마트시티 구축의 핵심 요소인 영상 및 도시 데이터(환경/교통/공공안전)를 통합해 도시 통합운영센터에서 운영되는 영상관제 시스템을 효율적으로 구축·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영상전용 컨버지드 플랫폼 HVMP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은 영상전용 컨버지드 플랫폼인 ‘히타치비디오매니지먼트플랫폼(HVMP)’을 제공하고 있으며, 국내 주요 중앙부처와 지자체 통합관제센터, 공공사업에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 기존 통합관제시스템을 운영중인 지자체는 신규 인프라 도입 없이도 HVMP에 필요 자원만 추가해 스마트시티 통합 플랫폼 구축이 가능하다. 또한 높은 호환성을 기반으로 스마트시티 사업에 신규로 HVMP를 도입 후 확장하여 통합관제 시스템과 통합하는 프로젝트도 진행되고 있다.

■ 지속 가능한 도시 구현… 편리하고 안전한 시민의 삶 보장

스마트시티는 삶의 질 향상, 이동 편의성 증대, 에너지 효율성 향상을 도모해 지속 가능한 도시 구현을 꾀하고 있다. 단순히 도시 행정구역의 기능 향상이 아닌 ICT 기술이 접목된 서비스 중심의 플랫폼을 구축하고 도시 기능의 구조적 변화를 통해 도시 경쟁력과 효율성을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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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시티의 궁극적 목적은 시민에게 안전하고 윤택한 삶을 제공하는 것이다. 공공안전을 비롯해 재생 가능한 에너지와 인프라, 지능형 교통 등 시민의 스마트하고 편리한 삶을 보장하는 것이 스마트시티의 본질이다. 정부는 물론 지자체, 기업의 전략적이고 적극적인 공조가 무엇보다 요구된다. 스마트시티는 기술 완성도와 더불어 제도 지원이 뒷받침되어야 한층 더 성숙한 모델로 진화할 수 있다.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은 앞으로도 각국 도시의 많은 기업 및 기관과 협력해 스마트시티를 구성하는 인프라와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시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노력을 계속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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