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잡음 발생 에어팟 프로(AirPods Pro) 리콜을 결정한 데 이어 중국 기업이 추가된 물량을 생산키로 했다.
3일 중국 커촹반르바오가 인용한 중국의 애플 협력업체에 따르면 애플의 에어팟 프로 리콜 이후 추가 물량 생산을 위해 중국 럭스쉐어가 추가 주문을 받아 내년 1월 생산을 예정했다.
럭스쉐어는 에어팟 프로 셋트 조립과 동시에 커넥터와 일부 연결 부품을 함께 공급하게 된다.
애플은 잡음이 발생하는 일부 에어팟 물량에 대해 지난 달 30일(미국 현지 시각) 리콜을 발표했다. 테스트 후 교환이 가능하다.
럭스쉐어는 지난해 애플 에어팟 공급업체가 된 이후 에어팟 프로 생산의 70% 이상을 담당하게 된 중국의 주요 애플 협력업체다. 애플의 첫 중국 OEM 협력사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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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M&A 등을 통해 급속도로 덩치를 불리면서 시총이 폭스콘을 넘어서는 OEM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지난 3분기 매출도 595억2800만 위안(약 10조763억 )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57% 늘었다.
중국 증권업계는 이번 리콜이 협력업체 부품 혹은 조립에서 발생한 문제가 아니라 소프트웨어 문제라며 중국 협력업체가 받을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리콜 발표 이후 중국 에어팟 프로 주요 협력업체인 고어텍(Goretek)과 럭스쉐어 주가가 오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