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지방세입정보시스템 구축 2차 사업이 또다시 유찰됐다. 한 기업도 공고에 참여하지 않은 만큼 사업 재검토가 필요할 전망이다.
서울지방조달청은 차세대 지방세입정보시스템 구축 2단계 사업 입찰 재 공고 모집에도 아무도 지원하지 않아 유찰됐다고 지난 30일 전했다.
발주사인 한국지역정보개발원은 추후 행정안전부와 함께 차세대 지방세입정보시스템 구축 2단계 사업에 대한 분석 및 검토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국지역정보개발원 사회적가치실 박승룡 수석은 “해당 사업은 행정안전부로부터 위탁받아 진행한 사례인 만큼 함께 협의를 하고 방향성을 결정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1천29억 원 규모의 차세대 지방세입정보시스템 구축 사업은 행안부가 2005년 구축 후 15년 가까이 운영해 온 지방세입정보시스템을 전면 재구축하는 사업이다.
대기업 참여제한 예외사업으로 지정됐으며 분석, 설계 작업인 1단계 사업에 삼성SDS가 우선협상자로 선정돼 참여했다. 구축 및 관리 과정인 2~3단계 사업에는 참여하지 않았다.
이에 한국지역정보개발원은 신규 사업자를 찾기 위한 공고를 시행했지만 유찰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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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업은 10월부터 2022년 10월까지 시스템 구축작업을 시행해 2022년 2월 3일 본 서비스 가동을 목표로 한다. 하지만 이번 유찰로 인해 일정에 변화가 있을 전망이다.
관련 업계에선 기업들이 차세대 지방세입정보시스템 사업에 참여하지 않은 이유로 투자대비 수익성이 낮은 것이 주요 원인으로 꼽으며 사업비용이 현실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