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미더웹툰2] 풋풋한 첫사랑을 만나다...'너의 HEART를 나에게 줄래?'

비아이 작가 "계속 설레는 만화 그리고파”

인터넷입력 :2020/11/01 11:05    수정: 2020/11/01 11:13

대중문화는 현재를 사는 우리들의 이야기다.

그 중에서도 웹툰은 요즘 사람들에게 익숙한 디지털 디바이스인 스마트폰을 통해 주로 전달되면서도, 드라마나 예능 등 쉴 틈 없이 연속적으로 진행되는 콘텐츠와 다르다. 감상할 때 차분히 생각을 정리하거나 자신을 되돌아볼 수 있는 여백의 미학을 갖고 있다. 이런 공감과 반추의 매력 때문에, 정서적 위안과 위로를 원하는 이들이 웹툰을 많이 찾고 있다.

이에 지디넷코리아는 레진엔터테인먼트의 레진과 함께 지친 일상을 잠시 잊을 수 있는 다양한 웹툰 속 이야기를 전한 쇼미더웹툰 시즌1에 이어, 쇼미더웹툰 작가에게 직접 듣는 시즌2를 마련했다.

서른 여섯 번째 인터뷰는 어린 시절 첫사랑을 고등학생이 돼 다시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인 '너의 HEART를 나에게 줄래?'의 비아이 작가다. 풋풋한 학원로맨스물을 통해 사소한 일 하나에도 마음 쓰이고 마음 쓰고 싶어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하는 작가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참고기사: 쇼미더웹툰 '너의 HEART를 나에게 줄래?']

비아이 작가가 전해 온 이미지

다음은 비아이 작가와의 일문일답.

Q. 작품 제목에는 어떤 의미가 담겨 있나요? 이 작품을 구상하시게 된 배경은 어떻게 되나요?

'너의 하트를 나에게 줄래?'는 10대들의 풋풋한 사랑의 감정을 수줍게 표현하고 싶어 만든 제목이에요. 제가 고등학생 시절부터 구상해온 만화라 저의 학창시절 꿈꾸던 로망이 가득 담겨있어요. 독자님들도 누구나 학창시절 겪은, 또는 꿈꿨던 학원 로맨스가 있을 거예요. 그것을 함께 공감하며 소통하고 싶었습니다.

Q. 작가님에 대한 간략한 소개와, 웹툰 작가가 된 배경과 계기 등이 궁금합니다.

레진에서 '너의 하트를 나에게 줄래?'와 다음웹툰 '말괄량이 길들이기'를 연재한 비아이 작가라고 합니다. 어릴 때부터 그림 그리는 것을 좋아해서 꾸준히 그 길을 걸어온 것 같아요. 원래는 미술선생님 준비를 하고 있었는데, 취미로 병행하던 웹툰 작품이 스카웃 돼 정식 작가로 데뷔를 하게 됐습니다.

Q. 작가님이 평소 작품 활동에 영감을 받게 되는 영화나 드라마, 웹툰 등을 그 이유와 함께 소개해주세요.

딱히 어떠한 작품에 영감을 받았다 할 만한 건 없는데요, 보통은 로맨스나 학원순정류의 작품을 보며 함께 설레고, 그때 느꼈던 감정이 느껴지는 웹툰을 구상하곤 합니다. 작품 활동과는 별개로 저의 최애 영화를 꼽자면 단연 디즈니랍니다. 너무 좋아해요.

레진 웹툰 '너의 HEART를 나에게 줄래?'(작가 비아이), 자료제공: 레진엔터테인먼트

Q. 작품의 연재 과정에서 어떤 점이 제일 힘들었나요. 그 시간을 어떻게 극복했나요?

자잘하게 여러 어려움이 있지만 제일 힘든 건 엄지 손가락과 손목의 통증입니다. 오래 작가활동을 하신 선배님들 너무 대단하셔요. 극복 방법이라고 한다면, 집안일을 저희 남편이 해줘 그림에 전념할 수 있도록 도와줘요.

Q. 작가가 꼽은 작품의 하이라이트는 각각 어떤 장면인가요?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원하, 성유, 아현이 만들어내는 스토리 속 장면들이지 않을까 싶네요. 그 셋의 관계를 그리는 게 재미있었거든요. 그리고 개인적으로 연지랑 환이 커플을 좋아해서, 그 둘의 관계 변화도 관전 포인트라 보심 될 듯 합니다.

Q. 작품의 비하인드 스토리나 공개한 적 없었던 에피소드 있을까요?

다행이도 외전으로 즐겁게 다 풀었습니다. 그래서 행복했어요.

Q. 작품을 꼭 읽었으면 하는 독자는 누구인가요. 독자들에게 어떤 작품으로 기억되길 바라시나요.

아무래도 10~30대의 여성독자님들께 추천드리고 싶어요. 어린 독자님들은 "맞아 내 얘기같아~" 하고 공감, 제 또래 독자님들은 "맞아 저때 나도 그랬지" 라며 공감하실 거예요. 그 공감을 드리고 싶어 만든 만화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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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진 웹툰 '너의 HEART를 나에게 줄래?'(작가 비아이), 자료제공: 레진엔터테인먼트

Q. 앞으로의 계획이 궁금합니다. 또 어떤 차기작을 구상 중이신가요?

계속해서 설레는 만화를 그리고 싶어요. 독자님들의 일상 한 부분을 가볍게, 즐겁게, 편안하게 보낼 수 있도록 말이죠. 제 만화가 일상 속 행복으로 다가온다면 그것만큼 기쁜 일은 없을 것 같아요. 다음 차기작도 아마 로맨스이지 않을까 싶네요.

Q. 독자분들에게 전하고 싶은 이야기, 더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항상 감사드린다는 말씀을 제일 먼저 드리고 싶어요. '너하나'를 연재하면서 정말 많은 응원과 사랑을 받았거든요. 많은 독자님들께서 “저의 어린시절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 주셔서 감사합니다”라는 말을 했을 때, 작가로서의 보람과 행복을 느꼈어요. 앞으로도 독자님들 마음속 한 켠에 소중히 간직될 작품을 그릴 수 있도록 파이팅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