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3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가 최근 발표한 마켓 모니터에 따르면 3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은 전 분기 대비 32% 성장한 3억6천560만대를 기록했다.
락다운 시장이 해제되면서 미국, 중국, 중남미 등 대부분의 시장에서 회복세를 보였고, 펜트업 수요가 발생하며 시장이 활기를 띠은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는 전년 동기 대비 2% 성장한 7천980만대의 출하량를 기록하며 화웨이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삼성이 새로 출시한 노트20과 A시리즈가 좋은 성적을 거두었으며, 특히 5G가 탑재된 A시리즈가 미국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다"며 "인도에서는 삼성의 M시리즈가 선전하며 샤오미를 2년 만에 제치고 1위 자리를 차지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화웨이는 5천90만대 출하량을 기록하며 2위를 차지했고, 샤오미는 4천620만대 출하량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애플을 제치고 3위에 올랐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화웨이에 밀렸던 샤오미는 중국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했고 중남미, 유럽, 중동아프리카 등 중국 외 시장을 확대해 나가며 화웨이의 공백을 메워 나갔다"고 분석했다.
애플은 아이폰12 출시가 4분기로 미뤄지면서 3분기 출하량이 전년 동기 대비 7% 감소했다. 하지만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4분기에 출시되는 5G 스마트폰 아이폰12가 좋은 반응을 보이면서 4분기 실적은 상당히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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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운터포인트리서치 아만 차드하리 애널리스트는 "5G 스마트폰이 전 분기 대비 82% 성장하며 빠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며 "3분기 동안 출하된 5G 스마트폰은 지난 상반기 전체규모를 넘어선 수치였다"고 말했다.
이어 "5G 스마트폰은 오포, 비보, 샤오미, 원플러스 등이 제공하는 300달러 가격대 제품을 중심으로 특히 중국 시장에서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이번에 출시되는 5G 아이폰12는 미국, 유럽 등의 지역에서의 5G 스마트폰 확산을 야기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