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그린수소 생산장치와 노트북용 연료전지, 수소충전 프로토콜, 이동식 수소충전소 등 수소경제형 국제표준 4종을 개발한다. 이 중, 그린수소 생산장치와 노트북용 연료전지는 연말 국제표준화기구에 제안할 계획이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30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2020 수소경제 기술과 표준 국제포럼'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날 포럼엔 온라인으로 참여한 미국·영국·프랑스 등 3개국 전문가들과 함께 국내 산·학·연 전문가 50명이 참석했다.
국표원은 포럼에서 지난해 4월 수립한 '수소경제 표준화 전략 로드맵' 이후의 성과를 공유했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5월 '마이크로 연료전지' 국제표준을 등록한 데 이어, 같은해 6월 '건설기계 연료전지' 국제표준을 제안했다.
또 국표원은 올해 7월부터 정부의 그린뉴딜 정책을 반영, 국제표준 제안 목표를 2030년까지 15건에서 18건 이상으로 상향하는 '표준화 2차 로드맵'을 통해 국제표준화를 지원 중이다.
국제표준 전문가들은 그린수소 생산장치, 수소충전 프로토콜, 연료전지 분야 기술과 표준화 동향을 소개하고 수소경제 확산을 위한 표준의 역할과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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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널토론 좌장을 맡은 이홍기 수소경제표준포럼 위원장(우석대교수)은 그린수소 생산과 수소모빌리터 분야의 국제표준화 작업이 활발하게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수소경제의 글로벌 확산을 위해 그린수소 생산장치, 수소모빌리티 연료전지 분야 표준화에 대한 국제 공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승우 국표원장은 "주요 선진국은 저탄소 수소기술 개발을 통해 수소경제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다"며 "글로벌 수소기술 전문가들과의 협력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우리 기술의 국제표준화를 적극 추진해 그린뉴딜 정책의 핵심 분야인 수소경제 조기 이행과 성공적인 확산에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