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월 12일 출시 예정인 신형 콘솔 플레이스테이션5가 국내 미디어를 대상으로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소니는 지난 10월 27일과 28일 서울 강남역 인근에서 미디어 프리뷰 행사를 열고 플레이스테이션5 시연을 진행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플레이스테이션5 블루레이 디스크 드라이브 버전과 듀얼센스를 실물을 공개하고 바란 원더월드, 아스트로 플레이룸, 색보이 빅어드벤처 등 플랫폼 액션게임 3종도 플레이할 수 있었다.
시연작 3종을 플레이하면서 플레이스테이션5의 로딩 속도와 예비 구매자의 관심사인 소음에 대해서는 체험할 수 있었다. 또한 신형 컨트롤러 듀얼센스에 적용된 새로운 기능인 햅틱 피드백과 적응형 트리거도 충분히 이용할 수 있었다.
출시 전 많은 우려가 이어졌던 소음 문제는 크게 우려되는 수준이 아니었다. 플레이스테이션4와 플레이스테이션4 프로가 게임 구동 후 멀리 떨어진 자리에서도 울리는 소리가 들릴 정도로 큰 소음이 발생했던 것과 달리 플레이스테이션5는 시연 내내 거슬리는 소리를 내지 않았다.
소니 측이 꾸준히 강조한 초고속 로딩도 빛을 발했다. 게임 중 컷신으로 전환되거나 하나의 스테이지가 종료된 후 메뉴 화면으로 돌아오는 조금의 지체도 없이 화면 이전환되는 수준이었다.
듀얼센스의 햅틱 피드백 기능은 기존 듀얼쇼크4보다 더욱 섬세한 진동을 구현했다. 물건을 잡아당기거나 좁은 면을 걸어갈 때, 오브젝트를 파괴할 때마다 조금씩 다른 형태의 진동이 손 끝에서 느껴졌다.
또한 기기 전체에서 균일하게 진동이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게임 캐릭터의 상황에 맞춰 어느 한 쪽으로 진동이 치우치거나 자잘한 진동이 한 지점에서 듀얼센스 전체로 퍼져나가는 느낌까지 구현된 것을 알 수 있었다.
적응형 트리거 기능도 인상적이었다. 게임 진행 상태에 따라 트리거에 저항이 다르게 적용되는 식이었다. 물건을 잡아당길 때에는 트리거 버튼에 진동이 발생하며 손가락에 더 많은 저항이 느껴졌다. 이 기술을 충실하게 적용한 게임이라면 사물을 움켜쥐거나 밀고 당기는 느낌도 충실히 구현할 수 있는 가능성이 보였다.
다만 엄중한 보안 속에서 행사가 진행된 탓에 기기의 무게를 짐작하기 위해 직접 만져보고 들어보거나 지원 단자의 갯수와 규격을 알아보기 위해 기기 뒷면을 보는 것이 금지되어 있어 본체에 대한 정보는 거의 알아낼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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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스테이션5 본체의 만듬새나 인터페이스 구성 등 보다 다양한 정보는 제품이 출시되는 11월 12일 이후에 다시 한 번 상세히 다룰 예정이다.
플레이스테이션5는 디지털 에디션과 울트라HD 블루레이 디스크 드라이브가 장착된 버전으로 출시된다. 디지털 에디션 가격은 49만8천 원, 디스크 드라이브 버전 가격은 62만8천 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