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 중요해지는데…"관리 직무 체계 부재"

SW산업협회, DT프로젝트 개선방안 보고서 발표

컴퓨팅입력 :2020/10/30 07:08

각종 업무를 디지털로 전환하는 일명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작업을 진행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선진국과 달리 우리나라는 해당 작업을 전문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직무 체계가 부재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는 협회 내 정보기술·사업관리 산업인적자원개발위원회가 최근 '4차 산업혁명시대: 디지털 혁신(DTP) 프로젝트 추진 현황 및 개선방안' 보고서를 공개했다고 29일 밝혔다. 

이 보고서는 "DTP 프로젝트의 성공, 도전, 실패는 단순한 프로젝트 추진의 결과가 아니라 해당 산업영역이나 기업의 생존과 직결되는 것이다"며 "DTP 프로젝트를 성공시키기 위해 최근 주요 선진국들은 프로젝트관리 지식과 영역을 국제적으로 표준화하여 보급하고 관련 전문가를 활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보고서는 4차 산업혁명시대 사업관리 분야의 인적자원개발 현황 등을 살펴보기 위해서 디지털 혁신 프로젝트(DTP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국내외 프로젝트 관리 동향과 관련 자격 인증 및 경력개발경로 분석, 사업관리 분야의 별도 ISC 구성 필요성 등 내용을 담고 있다.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 로고.

보고서에 따르면, 산업 간 융합 추세가 가속화 되는 가운데 테슬라와 같은 혁신적인 기업이 새롭게 등장하고 있으며, 기존의 전통 산업을 유지하던 기업들도 디지털 혁신 프로젝트를 통한 경영 및 생산 구조 변화를 도모하고 있다. 아디다스의 ‘스피드 팩토리’와 월마트의 ‘오픈 소스 솔루션’ 등 대표적인 DTP 프로젝트다. 디지털 전환에 따라 사업 모델이 재정의 되면서 DTP 프로젝트의 성공을 위한 관리 영역에 대한 중요성이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국내 표준 직무 체계는 미비한 상황이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관리에 해당하는 직무 국가 표준이 없어 국제표준화기구(ISO)에서 제정한 국제표준을 사용하고 있다. 또한 현재는 사업관리와 프로젝트관리가 혼용돼 있으며, 명확한 자격 인증제도가 없는 상황이다.

이에 보고서는 국가직무능력표준(NCS)에 정의돼 있는 프로젝트 관리에 대한 역량 체계도 정비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DTP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안착과 국내 기업들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서는 프로젝트 관리에 대한 국가 자격인증 도입과 각 산업분야에서의 프로젝트관리 전문가를 양성이 시급한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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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주 사업관리 분과위원장(피큐브아이리서치 대표)은 “이번 이슈리포트는 DTP 프로젝트에 관심이 있는 다양한 기업들이 프로젝트 관리의 중요성을 짚어볼 수 있는 의미 있는 자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보고서는 협회 홈페이지 내 ‘인재지원’ 메뉴의 ’인적자원개발위원회' 자료실에서 확인할 수 있다.